장경욱 "동양대교수협의회, 최성해 전 총장 '교비 전용' 檢 고발"

박승희 기자 2020. 12. 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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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교수가 재직했던 동양대학교 교수협의회가 지난달 30일 최성해 전 동양대학교 총장을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동양대 교수협의회 회장인 장경욱 교수는 4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양대 학생들에게 쓰여야 할 교비가 수상하게 전용된 의혹에 대해 진상이 명백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며 고발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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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품 교비로 매입했다 서류 작성..허위 채용도"
최성해 총장(동양대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교수가 재직했던 동양대학교 교수협의회가 지난달 30일 최성해 전 동양대학교 총장을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동양대 교수협의회 회장인 장경욱 교수는 4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양대 학생들에게 쓰여야 할 교비가 수상하게 전용된 의혹에 대해 진상이 명백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며 고발 사실을 밝혔다.

동양대 교수협의회는 "최 전 총장은 본인이 이사장으로 있던 영주FM 방송국 직원을 동양대 총무과 직원으로 채용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급여 약 8000만원을 교비에서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은 2017년 고발됐으나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증거로 제출된 출근부가 최 전 총장 지시로 급조된 허위문서였다는 증언 등이 추가로 확보돼 업무상 횡령으로 다시 고발했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 설명이다.

동양대 교수협의회는 "2010년 지역민에게서 기증받은 고문서를 2013년 감정평가하고 기부증서도 다시 만든 후 기증품의 일부를 기증자로부터 약 3억1000만원에 교비로 매입한 것으로 서류를 작성했다"며 "업무상 배임 또는 업무상 횡령"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 교수는 전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을 '허위 폭로자'라고 지칭하며 명예를 훼손했다며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장 교수는 조국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이 불거지자 "영화 같은 상상"이라고 일축했다. 정 교수를 비판하는 진 전 교수와 수차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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