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는 K-5?..문대통령, 외교안보라인 마지막 퍼즐 맞출지 주목

김현 기자 2020. 12.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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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4개 부처에 대한 소폭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교체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5일 여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우리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은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냉각기에 접어들자, 지난 7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을 기용하는 등 한 차례 외교안보 라인을 교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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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靑안보실장-국정원장-통일부장관 이어 8월 국방장관 교체
유일한 '원년멤버'이자 외교안보라인 마지막 퍼즐인 강 장관 거취 주목
강경화 외교부 장관. 2020.1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4개 부처에 대한 소폭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교체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5일 여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우리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은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냉각기에 접어들자, 지난 7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을 기용하는 등 한 차례 외교안보 라인을 교체한 바 있다.

뒤이어 지난 8월말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서욱 국방부 장관을 발탁했다.

이로 인해 외교안보 라인의 마지막 퍼즐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교체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청와대 안팎에선 강 장관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현재 '유일한 원년멤버'가 된 강 장관은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외교부 내에서 떠도는 'K-5'(강 장관 임기는 5년)가 현실이 될 공산이 큰 셈이다.

무엇보다 외교의 특성상 각국 외교 수장들간 신뢰나 친밀도가 중요한 만큼 지난 3년 넘게 강 장관이 쌓아온 각국 인맥에 대한 평가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정부 내 외교안보라인간 협의 과정에서 한때 강 장관 '패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강 장관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어느 정도 가라앉은 상태다.

여기에 외교부 내에선 강 장관과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 출신인 최종건 1차관간 호흡이 잘 맞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외교의 핵심 축인 미국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오는 1월20일 들어설 예정인 만큼 이를 전후해 강 장관이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없진 않다.

그간 강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 손발을 맞춰 왔던 터라 바이든 행정부와 관계를 새롭게 형성할 수 있는 인물로 교체하는 게 나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최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비서관급 인사가 대체로 ‘미국통’들로 교체되고 있는 점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7일 청와대 외교정책비서관엔 김용현 전 보스턴 총영사가 임명된 데 이어 노규덕 평화기획비서관 자리엔 김준구 주호놀룰루 총영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현 비서관과 김준구 총영사는 모두 북미통으로 분류돼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대응할 새로운 실무진들의 인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만약 강 장관이 교체된다면 후임으로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외교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김 차장을 불편해 하는 기류가 있다는 점은 문 대통령의 인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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