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이낙연 측근 금품수수 의혹보도에 박수현 "기사 근거 무엇이냐"

김도연 기자 2020. 12. 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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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부실장인 이아무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조선일보는 5일 서울중앙지검이 이씨에 대해 옵티머스 외의 다른 금품 수수 혐의를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해당 보도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씨의 사망 소식을 언론 보도를 보고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서울중앙지검은 이씨가 전날 저녁 식사를 한다며 나가 종적을 감춘 지 14시간여 만인 3일 오전 9시30분쯤 이 사실을 대검 반부패·강력부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신성식 대검 반부패 부장은 이 사실을 윤 총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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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 대표 측근, 다른 금품수수 혐의"… 서울중앙지검 "사실 아냐"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부실장인 이아무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조선일보는 5일 서울중앙지검이 이씨에 대해 옵티머스 외의 다른 금품 수수 혐의를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씨는 옵티머스자산운용 측으로부터 복합기 임대료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조선일보는 5일자 1면에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씨의 혐의는 이씨가 전남에 있는 다수 업체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급여 형식으로 거액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로부터 이씨의 금융 자료를 넘겨받았고 계좌 추적 등을 통해 그런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이 기사의 근거는 무엇입니까”라며 “출처는 어디입니까. 수사검사와 고인만 알 수 있는 내용을 어떻게 알고 기사를 썼습니까”라고 물었다.

▲ 조선일보 5일자 1면.

박 전 대변인은 “한 사람의 죽음 앞에서도 검찰은 못된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정치'를 하고 있다. 무도한 짓”이라며 “수사 내용을 한 꼭지씩 언론에 돌아가면서 제공하고, '단독기사'를 쓰지 못한 언론들은 차례를 목 빼고 기다리고, 자기 차례가 되면 언론의 기본인 팩트체크할 겨를도 없이 자랑스럽게 '단독'이라는 이름으로 기사를 쓴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변인은 “또 그런 기사를 후배 기자들에게 요구하고 데스킹하는 이 악순환의 구조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더 웃긴 것은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고인의 죽음에 대해 윤석열 총장은 보고조차 받지 못했다며 '면죄부'를 하사하고, 심지어는 '윤석열 찍어내기'에 부역하는 검사들이 검찰총장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며 '윤석열 편들기'까지 대놓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해당 보도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씨의 사망 소식을 언론 보도를 보고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서울중앙지검은 이씨가 전날 저녁 식사를 한다며 나가 종적을 감춘 지 14시간여 만인 3일 오전 9시30분쯤 이 사실을 대검 반부패·강력부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신성식 대검 반부패 부장은 이 사실을 윤 총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박 전 대변인은 “존엄한 인간의 영혼이 이 세상을 떠나기도 전에, 한 인간이 치열하게 살아왔던 고통스런 삶에 대해 단 하루의 추모를 보내기도 전에, 이런 모욕이 가능한 나라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을 뿐”이라며 “특정 언론과 기자님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그리고 여전히 언론과 기자님을 존중하고 존경한다. 언론과 기자님은 '국민'의 동의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은 조선일보 보도를 반박했다. 서울중앙지검은 5일 “옵티머스와 무관한 전남 지역 업체들의 급여 제공 관련 혐의를 규명하기 위해 소환조사를 했다거나, 계좌추적 등을 통해 그러한 정황을 확인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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