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간 독감 접종 후 사망 신고 '0'.."총 108건, 백신과 연관 없다"

함정선 입력 2020. 12. 5. 15:11 수정 2020. 12. 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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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이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가 최근 1주간 추가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준 독감 예방접종 이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108건이며 방역 당국은 이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쳤고, 백신과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는 2017건이 신고됐고, 예방접종과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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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0시까지 독감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 108건
당국, 부검결과 등 토대로 모두 조사 마쳐
백신과 인과관계 없다 판단..접종 지속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이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가 최근 1주간 추가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준 독감 예방접종 이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108건이며 방역 당국은 이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쳤고, 백신과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질병관리청은 5일 0시 기준 2024만건의 독감 예방접종이 등록됐으며 이 중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의 접종건수는 1355만건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는 2017건이 신고됐고, 예방접종과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신고된 사망사례는 70대 이상이 81.5%(88건)이며,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시작된 10월 셋째 주(10월19일~25일)에 신고가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서울, 경남, 전북, 대구, 전남, 경북에서 78.7%(85건)가 신고됐다.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까지 경과 시간은 68건(63.0%)이 48시간 이상 소요됐고, 24시간 미만은 19건(17.6%)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개최된 피해조사반 신속대응 회의에서는 추가된 사망사례 1건 대해 인과성 여부를 검토했으며 사망과 예방접종과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검토한 사망 사례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성 쇼크)에는 해당하지 않았다. 또한 동일 의료기관, 동일 날짜, 동일 제조번호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예방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없어 백신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4일까지 총 108건에 대해 개별사례별로 기초조사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부검결과와 의무기록, 수진기록 등을 검토한 결과 모든 사망사례에서 사망 당시 백신의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 뇌혈관계 질환, 당뇨, 만성 간질환, 만성신부전, 부정맥, 만성폐질환, 악성 종양 등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대동맥 박리,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 폐동맥 혈전색전증 등 부검 결과 명백한 다른 사인이 있는 사례였으며 뇌출혈, 심근경색, 질식사, 패혈증 쇼크, 폐렴, 신부전 등 임상적으로 사망에 이른 다른 사인이 있었다.

피해조사반은 이 같은 이유로 지금까지 검토한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아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봤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4일까지 신고된 사망 사례 총 108건 중 48건에 대해 부검을 시행했으며 유족 등 요청에 따라 60건은 시행하지 않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사업대상자 중 현재까지 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은 12월 31일까지 접종을 마쳐주길 바란다”며 “인플루엔자 유행수준은 예년보다 낮고 유행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고,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 알레르기 병력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리고, 접종 후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며,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 주의사항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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