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바레인 방문..이라크·바레인 장관과 양자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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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제16차 마나마대화 참석차 바레인을 방문해 이라크, 바레인 등 중동 국가 장관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총재와도 면담했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교장관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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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위원회 총재 면담도..北 인도적 지원 의견 교환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제16차 마나마대화 참석차 바레인을 방문해 이라크, 바레인 등 중동 국가 장관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총재와도 면담했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교장관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강 장관은 이라크 정부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우리 이라크 건설관계자들의 귀국을 지원한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양측은 양국간 경제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강 장관은 우리 기업의 이라크 에너지‧인프라‧건설 시장 참여에 각별한 관심을 요청하면서 코로나 상황 하에서도 진행중인 우리 기업의 이라크 내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안전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이라크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후세인 장관은 한국이 이라크 파병시 병원과 학교 건설 등 이라크 국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음을 알고 있다며, 한국기업들의 이라크 내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했다.
양 측은 현재 격변하는 중동정세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 자야니 바레인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에너지·건설·인프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 협력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양측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양자적, 다자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바레인과 이스라엘의 관계정상화가 역내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는 결단이었다고 높이 평가했으며, 양 장관은 아브라함 합의 등 최근 격변하는 중동 정세에 대해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외교장관으로서는 35년 만인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정례적인 소통을 위해 향후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한-바레인 협력공동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바레인 측에 국제법위원회(ILC)에서 우리측 후보 지지와 바레인의 국제백신연구소(IVI) 가입 검토를 요청했다.
강 장관은 샤이카 마이 빈트 모하메드 알 칼리파 바레인 문화장관의 초청으로 이브라함 문화센터를 방문하고, 마이 장관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 장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논의된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후속조치의 이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이 장관은 역사적 정체성과 기억의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세계 유산이 가지는 함의와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강 장관은 우리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대해서도 바레인 측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강 장관은 이번 바레인 방문 계기에 피터 마우어 ICRC 총재와도 면담했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인도적 위기의 최전선에서 활동을 지속중인 ICRC 직원과 봉사자의 헌신을 평가하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강 장관은 마우어 총재로부터 최근 ICRC의 평양사무소 파견 직원 철수 등 현황에 대해 청취하고, 양측은 코로나19 상황 하 대북 인도적 지원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마우어 ICRC 총재는 2021년 우리나라가 개최예정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참여 의향을 표명했다. 강 장관은 ICRC의 참여를 환영하며,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양측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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