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2차 개각'에 쏠린 눈..추미애 포함 가능성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4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이제 관심은 내년 초에 있을 2차 개각입니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개각 대상이 될 수 있는데 다만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차 개각으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4개 부처의 수장이 교체됐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규모가 크지 않아, 내년 초, 늦어도 설 연휴 전에 있을 2차 개각의 폭이 넓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출구 없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교체 여부입니다.
이번 개각 대상에선 빠졌는데, 공수처 출범과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 진행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9일 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공수처 정식 출범에 속도가 붙고,
10일 징계위원회 이후 어떤 식으로든 윤 총장 거취 문제가 정리되면 검찰개혁 완수를 명분으로 개각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물 건너갔던 동반 사퇴론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는 겁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지난달 16일) : 검찰 개혁을 하기 전까지는 정치적 욕망, 야망을 갖지 않기로 맹세하고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겁니다.]
내년 4월 보궐선거도 변수입니다.
서울시장 출마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마 결심을 한다면 교체가 불가피합니다.
[박영선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 어려운 시대에 과연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인도해 주십사 기도하고 있습니다.]
양대 부총리도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민주당과 잇따라 마찰을 빚었던 데다 이미 한 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굵직한 교육 일정을 마친 상황입니다.
다만 잠재적 대선 후보인 정세균 국무총리는 스스로 코로나19 위기 극복 의지를 강조해 온 만큼 내년 초보다는 봄 이후에 교체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이번 1차 개각의 경우 인사 폭이 좁은 데다, 추미애 장관이 빠지면서 국정 쇄신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내년 초에 있을 2차 개각은 정권 말기 국정 안정에 더욱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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