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젠 윗선을 밝혀라" vs 與 "윤석열, 검찰 총리"

강은아 2020. 12. 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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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구속된 공무원들은 누구 지시를 받고 움직였는지가 중요해집니다.

야당도 이 틈을 놓치지 않았죠.

“윗선을 밝히자”며 윤석열 총장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당연히 여당은 분위기가 반댑니다.

검찰 ‘총장’이 아니라 검찰 ‘총리’라고 못 박으면서 원전 수사에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월성 원전 관련 기록을 삭제한 공무원들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초유의 국기문란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윗선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이토록 대담한 범죄를 저지르도록 묵인하고 방조한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의 윗선이 누구인지 밝혀내야 합니다."

원전 수사를 두고 "살아 숨 쉬는 권력에 대한 수사"라며 "흔들림 없는 검찰의 모습을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야당이 청와대를 겨냥하자 여당은 원전 수사를 지휘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검찰총리'라고 지칭하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윤석열 '검찰총리'는 에너지 정책의 결정권자도, 책임자도 아닙니다. 권력욕을 내려놓지 못하는 권력기관의 몸부림을 멈추겠습니다."

"윤 총장이 정책적 사안을 정치적 수단으로 삼아 검찰권을 남용한 것"이라며 공수처 출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결국 이번 원전수사가 전 산업부 장관을 넘어 청와대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총장의 징계위 개최를 앞두고 원전 수사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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