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효과, 사망자 1만 명 감소 불과..사망 차단 미미"

김정안 2020. 12. 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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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이 출시되면 이 긴 터널, 끝이 보일까요.

당장 그렇진 않겠습니다.

백신이 나와도 미국에서만 총 52만 명까지 사망자가 나올 거라는 어두운 전망.

전해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지금 끼고 있는 ‘마스크’를 더 잘 끼는 게 사망자를 6배 이상 더 줄일 수 있다는 결론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의상을 입은 '젊은 공화당원 클럽' 회원들이 마스크도 없이 연말 파티를 즐깁니다.

친트럼프 인사인 맷 개츠 연방 하원의원과 우파매체 설립자 제임스 오키프의 모습도 보입니다.

10명 이상 실내 모임이 금지된 뉴저지에서 파티가 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주지사는 즉각 경고했습니다.

[필 머피 / 뉴저지 주지사]
“과거엔 저런 (방역) 복장까지 하고, 바보가 따로 없습니다. 우리는 맷 (개츠 의원) 당신과 일행을 환영하지 않아요.”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연말 파티 10여 개를 계획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 백악관 대변인]
“성탄 및 하누카 축하 행사를 올해도 개최할 겁니다.”

미국에선 매일 20만 명 이상 확진되고 3천 명 가까이 숨지는 가운데 내년 4월 초까지 사망자 수가 현재 2배 수준인 53만8천여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워싱턴대 의대는 백신 접종을 서둘러도 막을 수 있는 사망자 수는 1만 명 선에 그칠 것이라며 암울한 전망을 내왔습니다.

대신 철저한 마스크 착용으로 6만 6천여 명이 숨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라이언 / WHO 긴급준비대응사무차장]
“백신이 코로나19 종식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백신은 매우 강력한 투쟁 도구이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김정안 특파원]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은 여전하지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집을 제외한 실내 공간에서도 마스크 착용하라는 권고안을 처음으로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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