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겨냥 전략폭격기 등 첨단무기 개발 박차

박수찬 2020. 12. 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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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와 첨예한 갈등을 빚은 중국은 미국에 맞설 첨단 장비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미국을 겨냥한 중국의 '칼'은 H-20 전략폭격기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통합방위안보연구소(RUSI)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 공군이 H-20을 보유하게 되면 괌과 하와이, 미 본토 서부 연안도 폭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과 북한이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전력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한계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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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 SLBM 확보 총력.. 경제난 한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와 첨예한 갈등을 빚은 중국은 미국에 맞설 첨단 장비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미국을 겨냥한 중국의 ‘칼’은 H-20 전략폭격기다.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있는 H-20은 극초음속 미사일 4발을 탑재한 채 1만2000㎞를 비행할 수 있다. 미국 B-2와 유사한 외형으로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통합방위안보연구소(RUSI)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 공군이 H-20을 보유하게 되면 괌과 하와이, 미 본토 서부 연안도 폭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괌과 오키나와를 공격할 수 있는 중거리 폭격기를 개발하는 한편 본토 방공을 위해 신형 대공미사일 도입도 지속하고 있다.

북한은 SLBM 확보에 적극적이다. 바닷속에 있는 잠수함은 탐지가 어렵다. 한·미 연합군이 북한 내 탄도미사일 기지를 파괴해도 동해상에 SLBM 탑재 잠수함이 한 척이라도 활동하고 있다면, 북한은 언제든 한국과 일본 주둔 미군에 반격을 꾀할 수 있다.

북극성 SLBM은 대미 반격 능력 확보에 몰두하던 북한의 야심작이다. 2015년 첫 시험발사를 한 북극성 미사일은 사거리가 1000㎞ 이상으로 추정됐으나 지난해 10월 발사된 북극성-3형은 탄두부 모양이 바뀌고 비행거리도 2000㎞가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0월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는 북극성-4형이 공개됐다. 북극성-4형은 탄소섬유로 제작됐으며, 북극성-3형보다 직경이 굵어져 비행거리 및 탄두중량이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북한이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전력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한계도 적지 않다.

지난 2020년 10월 10일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북극성4형으로 추정되는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중국은 군 수뇌부의 실전 경험 및 지식 부족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수뇌부의 실전 경험은 1995~1996년 대만해협에서 미사일 시험발사에 참여한 것이나 1970년대 말 중국-베트남 전쟁 참가 정도다. 최근까지 실전을 치른 미군, 러시아군과 대조적인 대목이다. 첨단 무기와 군사 기술을 수뇌부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중국의 전력증강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북한은 북극성 SLBM이 핵억제력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수량을 갖추는 문제에 직면했다는 평가다. SLBM을 사용하려면 이를 탑재할 잠수함을 만들어야 하는데, 잠수함 설계와 건조 기술은 난이도가 매우 높고 거액의 비용이 소요된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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