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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실상 '9시 통금'..유례없는 조치에 의견 분분

김상민 기자 입력 2020. 12. 05. 20:09 수정 2020. 12. 0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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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닫고, 대중교통 운행도 감축

<앵커>

토요일 밤이지만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위해, 서울의 야경을 양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시가 사실상 통금에 가까운 방역조치를 내렸죠. 잠시 뒤 9시부터는 대형마트는 물론이고 300㎡ 이상 모든 상점, 그리고 영화관, 독서실까지 문을 닫아야 합니다. 서울 거리로 나가보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 거리 풍경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설치한 환한 대형 트리 앞에 서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지금부터 한 시간 뒤면 이곳 일대에서 사람 조금 모인다 싶은 웬만한 상점들은 대부분 문을 닫을 전망입니다.

지금 보이시는 저 대형 건물이 주변에서 가장 큰 대형 복합쇼핑몰인데, 저 안에는 각종 음식점과 대형마트, 그리고 영화관까지 입점이 되어있습니다. 

서울시 방역조치에 따라서 이 대형마트를 비롯한 면적 300㎡ 이상의 각종 중대형 상점, 그리고 영화관까지 밤 9시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그러니까 2주 동안은 이곳에서 늦은 장을 보는 것, 심야 영화를 보는 것 모두 불가능해집니다.

조금 전에 대형마트 안에 들어가 봤더니, 주말 저녁 장을 보러 온 손님들로 가득했고 영업시간이 9시까지로 바뀌었다는 공지문이 곳곳에 붙어 있었습니다.

학원,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PC방, 오락실 등 시설들도 앞으로 2주 동안 9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시민들 반응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유례없는 고강도 방역 조치에 시민들 반응은 엇갈렸는데요, 먼저 한번 듣고 오시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밤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위험하기도 하니까 더 빨리 닫았으면 좋겠어요.]

[평일에는 (일이) 늦게 끝나는 사람이라 (장을) 늦게 보죠. 이런 환경에서 마스크 다 쓰고 있어서 (영업 제한을)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서울시는 오늘(5일) 밤 9시부터 시내버스 운행도 30% 감축하겠다고 밝혔고요, 다음 주 화요일부터는 지하철 운행 횟수도 줄어듭니다.

대중교통 밀집도가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지만, 일단 현재 시점에서는 시민들의 이동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방안이 불가피하다는 게 시청의 판단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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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기자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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