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대학별 전형' 본격 시작..수험생 방역 주의점은?
[앵커]
수능은 끝났지만, 본격적인 입시 일정은 이제 시작됐습니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각 대학별 논술과 면접 전형이 진행되는데, 이 대학별 전형은 수능과 달리 수험생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아예 시험을 볼 수가 없습니다.
소중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시험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수험생 모두가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송락규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교, 시험 시간에 맞춰 수험생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두툼한 옷을 입고 빠짐없이 마스크를 썼습니다.
공부도 힘든데 방역도 챙겨야 해 쉽지 않습니다.
[이진호/수험생 : "일단 사람이 많으니까 왔다갔다 하기가 워낙 조심스러웠고요. 그래서 좀 더 준비를 하고 오는 거 같아요."]
수험생만 캠퍼스로 들어갔습니다.
입장이 제한된 학부모들은 밖에서 지켜보며 응원했습니다.
[김상무/수험생 학부모 : "체온 측정 같은 것을 하는 걸 보니까 보면서 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혹시 문제가 생기면 어떨까 이런 걱정이 되기도 하고."]
발열 체크 뒤 고열 등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별도의 장소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자가격리 대상인 수험생은 전국 8개 권역의 340여 곳 시험장에서 응시합니다.
다만 확진자의 경우 수능과 달리 대학별 전형 응시가 어렵습니다.
확진자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만 머물러야 하는데, 이들을 위한 별도의 정부 대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학가 주변의 방역 점검은 강화됐습니다.
대학별 전형 때마다 대목을 맞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백기욱/대학가 식당 주인 : "(원래는 손님이) 한 세 바퀴 돌죠 여기가. 세 바퀴인데 오늘도 보셨다시피 반 찼잖아요 여기. 오늘 같은 경우는 한 6분의 1로 (매출이) 떨어진 거고…."]
다음 주말까지 약 40만 명이 대학별 평가에 응시합니다.
교육당국은 대입 과정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선 수험생과 가족이 모임을 미루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하동우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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