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전국 대유행 막을 마지막 기회..수도권, 모든 약속 취소해야"

정성원 2020. 12. 6. 19: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는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되는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대유행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수도권 지역에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지역에 일괄적으로 2단계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일부터 3주간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지난 1월 이후 세 번째로 600명대 확진자 나와"
"지난 유행보다 더 큰 규모 확산 초래될 수 있어"
"수도권 주민, 언제 어디서든 감염 가능한 상황"
모임 취소·시설 이용 자제·빠른 검사·수칙 준수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06.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정부는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되는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대유행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이 기간에 유행세를 잠재우지 못할 경우 앞선 유행보다 더 큰 규모의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선 모든 약속과 모임을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지역에선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1차장은 "지난번 전국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면서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확산세가 꺾이길 희망했다"면서 "그러나 결과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후 세 번째로 6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는 사태를 직면했다"고 우려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총 629명이다. 지난 3월3일(600명) 이후 9개월만에 6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틀 후인 6일에는 631명이 나왔다.

이에 정부는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수도권 지역에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지역에 일괄적으로 2단계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일 수도권 '2단계+α 조치' 시행 및 비수도권 1.5단계 격상 일주일만이다.

박 1차장은 "앞으로의 3주간은 중대한 기로쯤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도권에서 2.5단계로 격상하면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반드시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고 안정세를 유지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있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이어 "자칫하면 지난 유행들과 비교할 수 없는 훨씬 큰 규모의 확산이 초래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의료체계가 한계에 도달하면 우리 모두에게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수도권 유행 상황에 대해 박 1차장은 "수도권 주민들은 언제 어디서 감염돼도 이상하지 않은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제는 약속과 모임 자제를 권고하는 수준이 아니다. 모두 취소하고 3주간만은 모든 활동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외출 자제 및 모임·약속 취소 ▲밀집·밀폐·밀접 시설 이용 자제 ▲의심 증상 시 빠른 검사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 네 가지 당부사항을 전했다.

그는 "필수적인 외출을 제외하고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 모든 모임과 약속은 취소해야 한다"며 "사람들이 많이 밀집되고 밀폐된 시설,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시설은 이용하면 안 된다. 특히 식사 등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곳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발열,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출근이나 등교를 하지 말고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최근 활동량이 많은 청장년층 환자 비율이 높다. 본인뿐 아니라 우리 가족과 이웃을 위해 증상이 있으면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