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K방역은 유리할 때만 나서는 정권과 대깨문 합작품"
‘조국 흑서'의 공동 저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정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대응을 비판하면서 “K-방역은 유리할 때만 입을 터는 정권 X들과 정권을 우쭈쭈하는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의 합작품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7일 자신의 블로그에 ‘K-방역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1000억원의 홍보비까지 들여 자랑질을 했으니 다른 나라도 K-방역을 따라할 만도 한데, 어느 나라도 그러지 않는 게 안타까워 그 진실을 공개한다”고 했다.
서 교수는 먼저 “잘한 건 정부 덕, 못한 건 국민 탓을 해버리는 게 K-방역이 성공한 첫 번째 요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국가들이 방역을 대체로 잘하는 건 국민들이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하기 때문”이라며 “게다가 우리나라는 많은 환자를 보는 것에 특화된 의사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문재인 정권은 이 공로를 모조리 자기들 덕으로 돌렸고 대깨문들은 문재인을 세종대왕이라면서 칭송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환자 수가 급증하면, 그 직전에 외식상품권을 돌리고 이제 일상생활을 해도 된다고 정부가 아무리 떠들었다고 해도 코로나 사태가 확산된 건 어디까지나 이기적인 국민들 탓”이라고 했다.
서 교수는 “우리보다 잘한 나라는 일단 까고(공격하고) 본다”고 글을 이었다. 그는 대만과 뉴질랜드 등 코로나 초기에 강력한 방역과 봉쇄 조치를 취해 방역 성과를 거둔 국가들을 언급하면서, (정부 지지자들이) 이들의 성과에는 “인구가 얼마 안 된다” “인구 밀도가 낮다” “섬나라다” 등 핑계를 대 깎아내린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정부가 “숫자를 가지고 선동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우리보다 코로나(환자)가 적게 나오는 나라는 검사를 덜 해서 그런다고 선동했다”고 했다.
서 교수는 문 대통령 지지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인구 100만명 당 검사수 대비 확진자 수를 인용하며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검사를 별로 안했다”고 했다.
또 충남 천안의 콜센터에서 직원 20명이 무더기 확진된 사례를 가져와 “경증 혹은 무증상 감염자가 많다는 얘기고, 검사를 더 많이 하면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서 교수는 “(정부가) 명백한 잘못은 신포도 전략을 쓴다”고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 종식은 백신이 유일한 해답이기 때문에 백신을 확보해놓아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K방역을 자화자찬하느라 백신을 못 구했다”며 “그래서 정부와 대깨문들은 ‘화이자·모더나 백신, 안전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는 전략을 쓴다”고 했다.
서 교수는 마지막으로 “철 지난 성과를 홍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 진단키트가 이미 관심에서 벗어난 지금, 식약처는 ‘전 세계 70%가 한국산 진단키트를 사용한다’는 홍보자료를 만들어 거짓말을 한다”고 했다.
그는 “홍보 포스터만 보면 전 세계 진단키트의 70%를 한국이 장악하고 있는 것 같지만 진실은 240개 나라 중 170여 개 나라에 수출했다는 것이지, 유통되는 키트의 70%를 우리가 생산한다는 것과 엄연히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하면 진실과 거짓이 헷갈리기 시작하고, 결국 자기 거짓말을 진짜라고 믿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문재인이 도달한 게 바로 그런 단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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