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시간 멈춤'에 확산세 진정?

김정대 2020. 12. 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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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지난 닷새간 한 자릿수에 머무르며 진정세에 들어선 모양새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11/7~12/6) 발생한 지역감염자 수는 광주 217명·전남 249명 등 모두 466명에 달하는데, 이는 올해 초 코로나19 발병 이후 지역 누적 확진자 수 1,195명(12/6 기준)의 38%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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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지난 닷새간 한 자릿수에 머무르며 진정세에 들어선 모양새입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일 500명을 웃도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는 대조적인데요. 방역 당국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진정 국면을 이어가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시·도민들의 '자발적 멈춤'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광주·전남,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주춤

광주와 전남에서 '4차 지역감염 유행'이 시작된 건 지난달 초. 지역거점 의료기관인 전남대병원을 비롯해 군부대와 교도소, 대기업 사업장, 학교 등의 방역이 뚫리면서 삽시간에 가족과 지인을 통한 연쇄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11/7~12/6) 발생한 지역감염자 수는 광주 217명·전남 249명 등 모두 466명에 달하는데, 이는 올해 초 코로나19 발병 이후 지역 누적 확진자 수 1,195명(12/6 기준)의 38%에 달합니다.

이 기간 광주와 전남의 하루 지역감염자가 각각 20명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광주는 기아자동차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마트, 삼성전자 등 지역 내 주요 사업장 직원들을 중심으로 연쇄감염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30일 신규 확진자가 22명이 나와 지역 내 4차 유행 이후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고, 전남은 순천을 중심으로 공동 생활권인 광양과 여수지역에서 여러 경로의 확진자가 속출해 지난달 18일 도내 하루 발생 최다인 27명을 기록했습니다. 전남에선 지난달 28일 장성군의 군 교육시설인 상무대에서 교육생 집단 감염 등으로 확진자가 하루에 20명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광주·전남 신규 확진자 수는 11월 넷째 주까지만 해도 하루 20명을 웃돌다가 지난주부터 한풀 꺾인 모양새입니다. 광주는 지난 2일부터 일일 단위로 3명, 1명, 6명, 5명(해외유입 2명 포함), 5명이 발생했고, 같은 기간 전남은 2명, 3명, 4명, 8명, 3명(해외유입 1명 포함) 등으로 각각 한자릿수에 머물면서 감염 확산이 진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100시간 멈춤' 효과?...연말까지 '거리두기'

지자체와 방역 당국은 강화된 방역수칙 시행에 따라 최근 확진자 발생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100시간 멈춤'을 제안하며 10대 방역수칙을 발표했는데요. 유흥시설 5종 집합금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등 21시 이후 운영 전면 중단, 식당은 21시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 등 기존 2단계보다 강화된 내용을 담았습니다.

광주시의 '100시간 멈춤' 시행 후 확진자 발생 수는 한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도 1.5단계로 완화할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됐지만, 광주시는 어제(6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고 연말까지 3주간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적으로 매일 500~6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데다 연말연시 모임, 수능이 끝난 수험생과 겨울방학을 맞는 대학생 등 이동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린 선제적 조치입니다.

광주와 함께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는 전라남도는 8일 0시를 기해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동참했습니다. 전남은 확진자가 잇따랐던 순천시가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중인 가운데, 이번 조치로 도내 모든 시·군에 방역수칙 강화가 적용됩니다. 광주시와 전남도 방역당국은 현재의 진정 국면을 지킬 수 있도록 시·도민들의 '자발적 멈춤'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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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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