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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는 수백명 모여있는데"..자녀 결혼 앞둔 혼주들도 발동동

양다훈 입력 2020. 12. 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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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돼 모임·행사 인원이 50명으로 쪼그라들면서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뿐만 아니라 양가 부모님 혼주들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는 12일 수도권의 한 결혼식장에서 자녀의 결혼식을 앞둔 혼주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숫자 탁상 정책인 것 같아 속상하다"며 불만 섞인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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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결혼 앞둔 혼주 "왜 결혼식장만 인원제한 두나" / 예비 신부 "강행하려했으나 예비 시아버지가 반대"
지난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대형쇼핑몰이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돼 모임·행사 인원이 50명으로 쪼그라들면서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뿐만 아니라 양가 부모님 혼주들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는 12일 수도권의 한 결혼식장에서 자녀의 결혼식을 앞둔 혼주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숫자 탁상 정책인 것 같아 속상하다”며 불만 섞인 목소리를 냈다.

A씨는 “결혼식에 집합 50명 제한이라 속상하고 안타깝지만 정책을 따르려고 한다”면서도 “현재 수원의 모 백화점에 나와 있는데 대략 200여명은 모여있는 듯 하다”고 비판했다. 왜 결혼식장만 인원제한을 두느냐는 지적이다.

이어 그는 “이런 현장은 파악 안하고 제재도 안하고 왜 결혼식장과 스포츠 시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사업장만 걸고넘어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녀의 결혼식은 예비 신혼부부들뿐만 아니라 혼주들에게도 중요한 행사이므로 이와 관련해 신혼부부들과 혼주들 간의 마찰도 벌어지고 있다.

12월 식을 앞둔 예비 신부 B씨는 “거리두기 상승에도 그냥 소수로라도 예식을 진행하려 했었지만 예비 시아버지로부터 ‘그간 (축의금을) 뿌려놓은 게 있어서 무조건 미루라’는 얘길 들었다”며 속상한 심정을 털어놨다.

B씨는 “평생 축의금을 내기만 하셨으니 이해는 합니다만 저희가 축복받는 자리를 물질적으로만 생각하시니 섭섭하고 슬프다”며 “결국 미루면 손해는 우리 차지인데 고집이 세셔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전했다.

지난 8월 20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 웨딩업체 웨딩홀에 거리두기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앞서 정부는 줄어들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결국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했다. 이로 인해 모임·행사 등은 50명 제한이 걸렸고 결혼식을 앞둔 신혼부부들은 예식홀입장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해야 한다. 신혼부부 입장에서는 홀입장 인원을 50명으로 추려야 하니 고역이 아닐 수 없다.

거리두기 2.5단계는 오는 8일 0시부터 발효돼 연말까지 3주간 이어진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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