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측 "외국선 판사 정보 팔려".. 美서 팔리는 판사 서적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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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제시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른바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사법부와 검찰 간 갈등까지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연방 판사들 100여명의 정보를 담은 책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에는 판사들의 학력, 경력과 함께 주요판결, 변호사들의 평가 등 정보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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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스 제공업체인 ‘톰슨 로이터’가 올해 8월 출간한 ‘Almanac of the Federal Judiciary’(연방 사법부 연감)에 따르면 연방 판사들 100여명의 정보가 나열돼 있다. 책에는 판사들의 나이, 학력, 병역, 학교 및 공직, 협회 경력, 주요 판결, 프로보노(공익) 활동, 정치 활동, 출판기록, 전문 분야, 주요 언론보도, 변호사들의 평가 등이 자세히 담겨 있다. 변호사들이 재판에 앞서 판사들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주기 위해서다.
가령 이 책에 소개된 데이비드 도티라는 한 판사에 대한 평가에는 “매우 높은 법적 수준을 가지고 있다”, “그는 다소 직설적이고 편협하다”, “양쪽이 힘들어 할 때를 안다”, “그는 독립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다” 등 변호사들의 성향 평가가 담겼다. “정감이 있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다”고 평가된 언론 인터뷰들도 소개됐다. 정치활동에 대해서는 어느 상원의원의 한 캠페인 위원장을 맡은 경력이 담기기도 했다. 해당 판사에 대한 정보는 책 3페이지에 채워졌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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