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승객이 또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손님이 무섭습니다"
[앵커]
충남 논산에서 술 취한 승객이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차 블랙박스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택시기사는 이 사건을 겪은 뒤로 차에 탄 손님이 움직일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트라우마를 겪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 운행 중인 택시 안.
화면 오른쪽 승객이 안경 쓴 운전기사 얼굴에 주먹을 휘두릅니다.
승객은 운전대를 부여잡은 무방비 상태 기사를 쉴 새 없이 때립니다.
겨우 차를 세우고 기사가 밖으로 나가자, 승객은 쫓아내려 위협을 가합니다.
겁에 질린 기사는 차를 몰고 달아나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폭행을 당한 택시기사는 턱관절에 피가 고이는 등 2주의 치료를 요구하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기사 생활 1년 만에 겪은 사건에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피해 택시기사 : 그날 이후로 저녁에 약주 하신 분들은 태우기가 겁나더라고요. 옆에 타시든 뒤에 타시든 한 번 맞으니까 몸이 저도 모르게 떨리더라고요.]
택시기사나 버스 기사 폭행은 교통사고로 이어져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최근 헌법재판소는 운전기사를 폭행해 다치게 하면 다른 승객 유무나 정지 여부에 상관없이 무겁게 처벌하는 게 맞다고 판결했습니다.
경찰은,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승객을 3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보는Y] 나 모르게 빠져나간 전화요금 130만 원...보상 못 받는다?
- 256일간 하루도 못 쉰 미국 의료진 "제발 방역 수칙 지켜달라"
- [열린라디오YTN]울릉도는 염분 때문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 [자막뉴스] 시험 아직 안 끝났는데...고사장에서 발생한 황당한 일
- [양담소]주린이가 꼭 알아야할 주식 세금 세가지
- [단독] '7명 사상' 시흥 교량 붕괴사고 영상 확보...도미노처럼 '우르르'
- [단독] 크레인 휘청하더니 도미노처럼 '우르르'...CCTV 단독 입수
- 구글 출신들 모은 애플...'비밀 연구소' 발각 [지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