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향해 무력시위 수위 높이는 美..F-22 괌서 오키나와로 전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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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 북한과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군사적 압박 수위가 눈에 띄게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미 대선 직후 F-22 스텔스전투기 7대의 괌 배치와 북한의 위협을 상정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첫 해상 요격시험, B-1B의 장거리공대지미사일 첫 외부장착 비행 등 미국의 군사적 우위를 과시하는 행보가 숨 가쁘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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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후 본격 '근육질 과시'
복수의 군용기 추적사이트에 따르면 미 공군의 F-22 스텔스전투기 2대가 6일 괌에서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로 전진 배치됐다. 지난달 중순 미 본토에서 괌으로 이동한 7대 가운데 2대가 한반도 인근 주일미군 기지로 옮겨온 것.
가데나 기지는 한반도 유사시 대북 타격전력의 핵심 발진기지다. F-22는 발진 1시간여 만에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고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 지휘부를 제거할 수 있다.
7일에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 1대가 괌에서 한반도와 가까운 일본 인근 동해상으로 날아왔다. 앞서 4일 미 본토에서 일본 인근을 거쳐 괌으로 배치된 B-1B 폭격기 2대 가운데 1대가 작전임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브루킹스연구소와의 대담에서 북한의 상당한 도발 가능성을 우려한 직후라는 점에서 대북경고라는 분석이 많다.
군 안팎에선 바이든 행정부가 내년 1월 출범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는 한편으로 중국의 역내 패권을 견제하기 위한 ‘근육질 과시’에 본격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미 대선 직후 F-22 스텔스전투기 7대의 괌 배치와 북한의 위협을 상정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첫 해상 요격시험, B-1B의 장거리공대지미사일 첫 외부장착 비행 등 미국의 군사적 우위를 과시하는 행보가 숨 가쁘게 이어졌다. 올 8월에 실시한 F-35A 스텔스전투기의 개량형 전술핵폭탄(B61-12·벙커버스터) 투하 시험도 뒤늦게 공개한 바 있다.
군 소식통은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 도발과 중국의 패권 도전에 트럼프 행정부보다 유약하거나 미온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과 동시에 북-중 양국에 오판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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