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날 세월호만 출항했는지,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 알고 싶다"

이재환 2020. 12. 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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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회 앞에서 '사회적참사진상규명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며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은인숙씨(세월호 단원고 강승묵 학생 어머니)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세월호 진상규명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국회에는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위한 입법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하기 위해 두 번째 진실버스에 올랐다"면서 "세월호 7주기에는 별이 된 304명의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진상규명 완료 소식을 전하고 싶다. 우리 엄마아빠들은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 왜 침몰했는지, 어째서 그날 세월호만 출항했는지에 대해 꼭 알고 싶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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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진실버스2 당진 도착.. 당진시민들과 유가족 진상규명 촉구

[이재환 기자]

 
 기자회견 중인 세월호 유가족과 당진시민들
ⓒ 이재환
 
최근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회 앞에서 '사회적참사진상규명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며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 번째 세월호 진실버스(아래 진실버스 2)가 멈추지 않고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

지난 10월 세월호 진실버스(아래 진실버스1)는 일산, 평택, 홍성, 청주, 대전 등 전국 27개 도시를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10만 국민 동의 청원'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지난 11월 21일 세월호 진실버스 2가 전국을 향해 출발했다. 진실버스 1이 미처 방문하지 못한 지역을 돌며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충남은 당진과 천안 등이 경유지로 선정됐다. 세월호 진실버스 2는 서울과 경기, 충남, 강원, 경남 등 총 22개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세월호 진실버스에 탑승한 유가족과 당진시민들은 지난 7일 충남 당진시 버스터미널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진 시민들과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의지"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과 세월호 피해자들에게 성역 없이 진상을 밝히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세월호참사의 책임자이자 진상규명의 책임자임을 자인해야 한다"며 "진상규명 조사와 수사의 대상으로서 청와대∙국정원∙군 등 정부 내에 숨겨져 있는 세월호 참사 관련 모든 기록과 증거를 제한 없이 제출하고 조사와 수사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9월 사참위가 국회에 특별검사 임명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사참위가 특별법에 따른 특별검사 임명을 요청한 것은 매우 다행스럽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최근 사참위가 찾아낸 데이터 조작의 흔적들을 성역 없이 수사하고, 베일에 쌓인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특별검사의 임명이 필수적이다. 국회는 성역 없는 진상규명 수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사참위가 요청한 특별검사를 조속히 의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은인숙씨(세월호 단원고 강승묵 학생 어머니)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세월호 진상규명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국회에는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위한 입법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하기 위해 두 번째 진실버스에 올랐다"면서 "세월호 7주기에는 별이 된 304명의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진상규명 완료 소식을 전하고 싶다. 우리 엄마아빠들은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 왜 침몰했는지, 어째서 그날 세월호만 출항했는지에 대해 꼭 알고 싶다"고 호소했다.

오윤희 당진어울림여성회 회장은 "아직도 세월호 유가족들이 전국을 다니며 진상규명을 외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7주기가 다가 오는데도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회 앞에서 노숙농성을 벌여야 하는 현실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진상을 규명하라고 촛불을 들고 힘을 실어 주었다. 그럼에도 다시금 유가족들이 거리로 나서야 하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국회의원들은 이것저것 재고 따지지 말고 지금이라도 당장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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