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대기 확진자' 400명 육박..경기도 "이틀 뒤면 의료인력도 한계"

홍용덕 입력 2020. 12. 8. 16:16 수정 2020. 12. 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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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1주일째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대를 기록하면서 앞으로 2~3일이면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의료 인력 공급이 한계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돼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는 8일 0시 현재 157명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8472명이 됐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3일부터 확진자를 우선 일시적으로 가정에 대기하도록 한 뒤 발생 일자가 아닌 중증 여부를 판단해 순서대로 차례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로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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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유행]경기도 2~3일 내 의료인력 · 치료병상 부족 '초비상'
배정 미뤄져 3일 대기도..중증 병상은 4개만 남아
지난 25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폐쇄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청에서 방역요원들이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있다. 성남시청 제공

경기도에 1주일째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대를 기록하면서 앞으로 2~3일이면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의료 인력 공급이 한계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돼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는 8일 0시 현재 157명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8472명이 됐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1일부터 1주일째 연속 100명대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치료시설과 의료 인력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8일 0시 기준 경기도에서 자택 대기 중인 확진자는 모두 396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지난 3일부터 확진자를 우선 일시적으로 가정에 대기하도록 한 뒤 발생 일자가 아닌 중증 여부를 판단해 순서대로 차례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로 옮기고 있다. 그렇지만 병상 배정 등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길게는 3일까지 대기 중인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도내 치료 병상 가동률은 전날 89.4%에서 90.9%로 높아졌다. 총 49개 가운데 전날 5개가 남아 있던 중증환자 가용 병상은 1개가 더 줄어 4개만 남아 있다.

생활치료센터 4곳의 가동률은 69.9%로 전날(66.8%)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 4일 새로 문을 연 이천 국방어학원은 4일 만에 125명이 입소한 상태다. 확진자의 다수가 병원 입원이 아닌 자가 대기 상태로 흩어져 있는 데다 입소 시 각종 검사 등의 절차 때문에 하루에 생활치료센터가 문을 열어도 하루 최대 입소 가능한 인원이 50명 정도에 그치면서 자가 대기 중인 환자들의 근심이 깊어만 가는 상태다.

경기도는 기존에 4개의 생활치료센터 외에 오는 10일 이천 엘지(LG) 인화원에 332명이 입소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열기로 하고 준비에 한창이다.

의료 인력 부족 문제도 닥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 1곳에는 보통 의사 5명과 간호사 10여명이 배치되고 이들 의료 인력은 현재 경기도의료원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오는 10일께 의료 인력도 한계에 이를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오는 10일 새로 생활치료센터가 문을 열어도 현재 경기도의료원의 인력 상태로는 치료인력을 추가 확보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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