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막겠다는 국민의힘..국회 로텐더홀 '밤샘농성'
[앵커]
법사위를 통과한 공수처법 개정안은 이제 본회의 처리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본회의 통과를 막겠다며 국회 안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농성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유한울 기자, 지금도 농성 중인가요?
[기자]
어제(7일)부터 시작된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의 농성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가 열리는 내일까지 밤샘 농성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런데 표결을 하면 막을 수가 없습니다. 본회의에서 어떻게 막겠다는 건가요?
[기자]
내일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링, 그러니까 무제한 토론을 해서 막겠다는 것입니다.
무제한 토론을 통해서 공수처법 개정안의 문제점과 처리 과정의 부당함을 국민에게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필리버스터도 계속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요?
[기자]
국민의힘이 내일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링을 시작해도 내일 자정이면 끝이 납니다.
내일이 올해 정기국회 회기의 마지막 날인데, 국회법상 회기가 끝나면 필리버스터도 자동으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사실 174석 거여 민주당의 입법 드라이브를 막을 수단이 마땅치 않은 국민의힘은 겉으로는 "저지를 위해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고민이 깊은 상황입니다.
[앵커]
내일 자정에 필리버스터가 끝나면 공수처법 개정안은 언제 처리가 되는 겁니까?
[기자]
역시 국회법상 필리버스터가 끝난 법안은 다음 본회의 때 자동으로 표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을 활용한 민주당은 이미 바로 다음 날인 10일에 임시국회를 소집해놓은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서는 10일 오후 2시에 본회의가 열려서 국민의힘의 반대 속에 공수처법 개정안은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국회에서 유한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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