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이 영국에서 먼저..마음 급한 '확진 1위' 미국(종합)

백나리 2020. 12.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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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미국도 신속한 백신 접종을 위해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대선 패배 이후 불복을 고수하면서 일정을 대폭 줄인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영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미국 내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일정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의 접종 개시에 따라 확진자 세계 1위인 미국에서도 백신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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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화이자 백신 긴급승인 지침 부합" 발표..이틀 뒤 회의 직후 결정 예상
트럼프 '백신도 미국우선' 행정명령 서명..바이든 "취임 100일내 1억명 접종"
영국에서 시작된 화이자 백신 접종 [AF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영국에서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미국도 신속한 백신 접종을 위해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 접종이 영국에서 먼저 시작됐기 때문이다. 확진·사망자 수가 전세계 1위인 미국으로서는 마음이 급할 수밖에 없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화이자 백신 관련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긴급승인 지침에 부합한다며 안전성이 양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FDA는 10일 외부 전문가 회의를 열어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따져본 뒤 긴급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데 이에 앞서 백신의 안전성이 양호하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영국에서 이날 80세 이상 노인 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하루 2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며 불안감이 한층 커지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 개시를 위한 미국 당국의 발걸음이 빨라질 수밖에 없다.

화이자 백신 긴급승인 여부는 외부 전문가 회의 이후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긴급승인이 이뤄지면 즉시 백신을 각 지역에 배포한다는 게 미 당국의 계획이다.

미 제약업체 모더나의 백신도 17일 외부 전문가 회의가 예정돼 있어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신 제조업체와 배포업체 등을 백악관에 불러 백신을 외국에 건네기 전에 미국 국민에 먼저 공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신 공급도 미국우선주의'를 천명한 셈인데 이미 외국과도 백신 공급 계약을 맺은 업체들을 어떻게 강제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선 패배 이후 불복을 고수하면서 일정을 대폭 줄인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영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미국 내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일정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이날 "취임 100일 내에 최소 미국인 1억명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쉽지 않고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라면서 의회가 코로나19 부양책에 합의해 충분한 자금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발언은 보건 분야 인선을 직접 소개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영국의 접종 개시에 따라 확진자 세계 1위인 미국에서도 백신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도 이날 영국의 백신 접종 개시와 FDA의 발표를 주요 뉴스로 다루며 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영국에서 먼저 시작됐는지, 미국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 자세히 다뤘다.

바이든 당선인 [로이터=연합뉴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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