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86명, 2월말 이후 최다 역대 2번째 규모..지역 662명(종합)
서울 270명-경기 218명-인천 48명-경남 31명-충북 24명-부산 20명 등
수도권 지역발생 첫 500명대..어제 3만1천919건 검사, 양성률 2.15%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9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후반으로 폭증했다.
전날 하루 잠시 600명 아래로 떨어졌으나 확진자가 다시 급격히 불어나면서 700명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증가세는 홀덤펍·시장·마을회관·음식점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데다 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주간보호센터에서도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는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전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각각 일괄 격상했지만 지금의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3단계 상향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지역발생 662명, 3월 2일 이후 최다…수도권 524명, 첫 500명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6명 늘어 누적 3만9천43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94명)보다 92명이나 늘었다.
686명은 대구·경북 중심 '1차 대유행'의 정점(2월 29일, 909명) 이후 284일 만에 최다 기록이자 3월 2일과 같은 수치로 역대 2번째 큰 규모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한달새 200명대에서 600명대를 거쳐 700명 선까지 넘보며 연일 무서운 기세로 치솟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81명→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9명→583명→631명→615명→594명→686명 등으로, 400∼6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100명 이상 세 자릿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32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62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66명)보다 무려 96명이 불어나며 3월 2일(684명) 이후 가장 많았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3일 이후 일주일(516명→600명→559명→599명→580명→566명→662명) 연속 500∼6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64명, 경기 214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524명이다.
경기·인천이 최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기록하면서 수도권 전체로는 처음으로 500명 선을 넘었다. 수도권 중심 '2차 유행'의 정점(8월 27일, 441명 중 수도권 313명)보다 200명 이상 많았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경남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북 23명, 부산 20명, 울산 14명, 전북 12명, 대전 10명, 광주 9명, 강원·충남 각 4명, 대구·경북 각 3명, 전남·제주 각 2명, 세종 1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홀덤 펍'(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주점) 5곳과 관련해 지금까지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구의 한 시장에서도 1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종로구의 음식점 '파고다타운' 및 노래교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2명으로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위중증 총 149명, 양성률 2.15%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28명)보다 4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서울(6명), 경기(4명), 인천(2명), 강원·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8명, 헝가리·멕시코 각 3명, 독일 2명, 방글라데시·인도·러시아·인도네시아·아제르바이젠·리투아니아·우크라이나·핀란드가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20명, 외국인이 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270명, 경기 218명, 인천 48명 등 수도권이 536명이다. 전날에 이어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55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5명 늘어난 149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27명 늘어 누적 3만177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55명 늘어 총 8천699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25만3천236건으로, 이 가운데 313만8천72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5천80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1천919건으로, 직전일 1만1천949건보다 1만9천970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15%(3만1천919명 중 686명)로, 직전일 4.97%(1만1천949명 중 594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21%(325만3천236명 중 3만9천432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누적 확진자를 3만8천755명으로 발표했으나 지자체 오신고 2건과 미입국 사례 7건 등 9건을 제외하고 3만8천746명으로 정정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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