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수 1000명↑ 가능성" 전문가들 잇단 경고

김문희 2020. 12. 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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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9일 기준 700명에 육박하자 방역 전문가들은 "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사회적 거리두기 발령 3단계 요건은 전국 주평균 확진자 수가 800명 이상이지만, 이미 800명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라고 하지만 사실 700명, 800명 또는 1000명이 넘었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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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확진자 수 대비 실제 감염자 수 높을 수 있어
이를 고려한 선제적 방역대책 필요해

조선대학교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방호복을 갖춰입고 치료 훈련을 하는 의료진. /사진=조선대학교병원,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9일 기준 700명에 육박하자 방역 전문가들은 "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업종별로 영업금지 기준을 달리해 금지 대상이 아닌 업종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풍선효과'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감염자는 1000명 넘을 수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8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비중은 76.4%(524명)에 이른다. 수도권만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확진자 증가세를 낮추기 위해서는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방역당국이 발표하는 확진자 수치보다 실제로는 더 많은 감염자들이 있을 것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현재 확진자가 600명대라면 적어도 실제 감염자는 1000명 이상이라는 의미"라며 "이를 고려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사회적 거리두기 발령 3단계 요건은 전국 주평균 확진자 수가 800명 이상이지만, 이미 800명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라고 하지만 사실 700명, 800명 또는 1000명이 넘었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더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발령했지만 뒤늦은 조치였다. 2.5단계로 두고 연말까지 기다리다 또 다시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높다"며 "3단계로 격상해 2주 정도 강력하게 조치를 취해 확산세를 급격하게 줄이고 낮추는 조정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단계 격상, 시민 참여 필수"
이어 "현재 제 3차 대유행에 진입해 돌이키기 쉽지 않은 상태로, '2+알파(α)'단계도 1주일이 지나서 확진자 수 급증이 줄어드는 효과를 봐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수도권 대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대적으로 낮은 비수도권으로 사람들이 몰리거나, 카페가 금지됐을 당시 베이커리로 몰리는 현상처럼 '풍선효과'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단계 격상과 더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급증하는 확진자 수를 정체 또는 감소로 이끌어 낼 수 있으나 관건은 개인들이 얼마나 이를 따르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5단계나 3단계나 국민들이 느끼는 어려움이나 피로감은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8000여명의 환자들이 투병중이고, 5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인명피해는 돌이킬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국민의 생명은 잃고나면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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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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