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97% 면역 효과 시노백 백신 다음 달 접종"

김원장 입력 2020. 12. 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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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시작된 뒤 감염 확산세가 거센 인도네시아와 브라질 등에서는 중국에서 개발된 '시노백 백신'을 선택했습니다.

'시노백 백신'은 아직 임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인데, 해당 국가들은 자체적으로 면역 효과를 검증했다면서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방콕 김원장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노백 백신 120만 회 분량이 자카르타에 도착했습니다.

초저온 보관이 필요 없어, 일반 냉장 콘테이너에 담겨 들어왔습니다.

지난 8월부터 중국의 시노백 백신을 임상시험중인 인도네시아 국영 바이오파르마 연구소는 시노백이 97%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검증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화이자나 모더나백신과 비교해도 상당히 긍정적인 결괍니다.

시노백측은 이달안에 최종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합니다.

시노백은 임상3상 최종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도, 백신을 확보하지 못한 나라들이 구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사망자만 1만 8천 명을 넘은 인도네시아는 다음달 시노백 접종을 시작합니다.

[조코 위도도/인도네시아 대통령 : "(시노백 백신의) 대량구입과 접종에 감사하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즉각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루 600여 명씩 숨지고 있는 브라질 역시 시노백을 선택했습니다.

상파울루 주는 이미 4,600만 회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25일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주앙 도리아/쌍파울루 주지사 : "지난주에 받은 12만회 분량을 포함해 오늘 100만 회분 분량의 시노백 백신이 추가로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화이자의 백신을, 태국과 필리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선택했습니다.

이에따라 신흥국에 시노백을 대량 공급하겠다는 중국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터키와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의 구입 계약도 이어지는 가운데, 시노백의 최종 임상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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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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