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어제 신규 확진 251명..'3차 대유행' 장기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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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장기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9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1명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262명→295명→235명→254명→244명→213명→262명→251명으로, 8일 연속 200명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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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장기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9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1명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전인 8일의 262명(전날 270명으로 발표됐다가 집계 오류 수정)보다 11명 줄어들긴 했지만, 역대 다섯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262명→295명→235명→254명→244명→213명→262명→251명으로, 8일 연속 200명대를 이어갔다.
9일의 확진율, 그 전날 진단검사 건수(1만917건) 대비 확진자 수(251명) 비율은 2.3%로, 최근 15일간 평균치(2.6%)보다는 낮았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지역 발생, 즉 국내 감염이었다.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 관련 확진자가 11명 늘어 누적 180명(서울 169명)이 됐다. 전날 확진자는 파고다타운 방문자 1명, 이 집단감염과 연관된 '하영노래교실' 방문자 1명, 방문자의 가족·지인 8명, 추가 전파를 통한 지인 1명이다. 서울시는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주변 시설 이용자들을 선제검사하고 있다.
중구 남대문시장 관련 확진자도 8명 늘어 누적 34명이 됐다.
시장 관계자 1명이 지난 1일 처음 확진된 뒤 8일까지 25명, 9일 8명이 추가됐다. 방역당국은 시설 관계자와 접촉자 등 452명을 상대로 검사했고, 이 중 400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다른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동작구 사우나 4명, 마포구 빌딩 3명, 성동구 병원 3명, 강서구 댄스교습시설 연관 병원 3명이 각각 추가 확진됐다. 동대문구 체육시설과 송파구 사우나, 영등포구 교회 관련으로 2명씩 확진자가 늘었다.
이밖에 신규 확진자는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8명, 산발 사례 등 기타 집단감염 11명, 기타 확진자 접촉 118명이다. 아직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조사 중' 사례는 64명으로 전체의 25.5%를 차지했다.
10일 0시 기준 서울 확진자 누계는 1만1천175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가 3천784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7천286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브리핑에서 "연일 확진자 250명대 발생의 확산세를 꺾지 않으면 의료체계 붕괴와 사회적인 희생이 불가피하게 돼 절박한 상황"이라며 "증상이 없더라도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보건소와 7개 시립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통제관은 "서울시의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가 24.8%이고 확진자 중 무증상자가 35.1%로 지역사회에 감염이 확산한 상태"라며 "그동안 선제검사를 통해 꽤 많은 확진자가 나왔으므로 무료 선제검사는 확진자를 찾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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