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생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美퍼스트' 행정명령 영향 덜할 것"

김지훈 입력 2020. 12. 1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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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국인 우선 접종 행정명령이 국내 백신 공급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과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백신이기 때문에 행정명령 발동과 관련해서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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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FDA 승인 연기 우려에 "부작용 편익 종합 고려될 것"
[서울=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아스트라제네카 홈페이지) 2020.12.08. photo@newsis.com

[서울·세종=뉴시스]김지훈 임재희 기자 =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국인 우선 접종 행정명령이 국내 백신 공급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과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백신이기 때문에 행정명령 발동과 관련해서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다만 "행정명령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 생산하더라도 미국에 보내서 접종해야 한다는 것인지는 확인 필요할 것 같다"며 "좀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공급시 외국 수출 전 미국에 우선 공급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이다. 한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는데 국내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서 위탁생산한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르면 내년 2~3월께 국내에 공급될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한편에서는 더 늦어질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의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내년 중반께나 가능할 거라는 예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가 임상시험에서 발생한 부작용을 늦게 보고하는 등의 이유로 백신 승인이 지연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우선 "FDA 승인이 공식적으로 연기되는 건지, 아니면 그런 우려가 있다는 정도인 건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3상 완료 시점에 있기 때문에 FDA 승인이 늦어질 가능성에 대해 일부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은)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보다 구매가 많기 때문에 FDA 승인에서 고려될 것"이라며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 한 부작용과 접종 편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승인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승인이 날지 안 날지는 지금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응 방안을 이야기하는 건 조금 이른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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