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보건·美FDA, 화이자 백신 부작용 발표.."백신 알레르기 경험자 접종 안 돼"(종합)

양소리 2020. 12. 1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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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건 당국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같은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을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이날 "약품이나 음식, 또는 백신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사람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종해서 안 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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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아나필락시스'·미국서는 '구안와사'
英보건 "새로운 백신 접종시 흔하게 벌어지는 일"
[코번트리=AP/뉴시스] 8일(현지시간) 영국 코번트리의 코번트리 대학병원에서 마거릿 키넌(90)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그는 세계 최초고 코로나19 백신 일반 접종을 시작한 영국의 첫 번째 접종자다. 2020.12.08.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영국 보건 당국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같은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을 발표했다. 약 10개월 만에 개발돼 일반 접종까지 시작한 백신 물질의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이날 "약품이나 음식, 또는 백신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사람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종해서 안 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특히 1회차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anaphylactoid·생체 과민반응)를 보인 이들에 2회차 접종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나필락시스는 신체가 특정 물질에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과민 대응하며 벌어지는 쇼크 증세다. 소량만 접촉하더라도 급성 호흡 곤란, 혈압 감소, 피부 발진, 의식불명 등의 즉각적인 증세가 나타난다. 즉시 치료하면 문제 없이 회복이 되지만 진단과 치료가 지연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MHRA는 "모든 백신 접종은 소생 조치가 가능한 시설에서만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발표는 영국이 일반 접종을 시작한 지난 8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 두 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직후 나왔다. NHS는 "직원의 신원은 공개할 수 없다"며 "다만 이들은 과거 심각한 알레르기 질병을 앓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NHS 의료 책임자인 스티븐 포위스 교수는 “새로운 백신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이라며 "현재 두 사람 모두 순조로운 회복 상태다"고 말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승인을 검토 중인 미국 FDA는 이날 "10일 회의에서 이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FDA는 이날 화이자 백신의 임상 시험에서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Bell's palsy) 사례가 발생했다고 시인했다. 화이자 백신을 투약한 2만1720명 가운데 4명에게서 안면마비 증세가 나타났다면서다.

그러나 FDA는 전체 임상 참가자 중 구안와사 증세를 호소한 사람의 비율은 "통상적인 안면마비 유병률보다 낮다"며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 연기설을 일축했다.

FDA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0일 회의를 통해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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