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증상 없어도 무료검사?"..현장은 완전 딴판

박성제 2020. 12. 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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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진단검사를 할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관련 지침이 없어 검사를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혼란을 빚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르면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 이상으로 격상되면서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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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받는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진단검사를 할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관련 지침이 없어 검사를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혼란을 빚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르면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 이상으로 격상되면서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확진자가 늘면서 무증상 확진자를 선제적으로 찾겠다는 취지다.

부산시 역시 이를 안내하는 재난 문자를 이날 오전 발송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국 발표와 달리 일선 보건소 등지에서는 누구나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관련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20대 A씨는 확진자의 접촉자와 10분간 밀폐된 공간에서 대화를 나눠 다음날인 10일 오전 부산진구 보건소를 찾았다.

그러나 A씨에 따르면 보건소 측은 "접촉자 가운데서도 검사 대상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다"며 "접촉자의 접촉자는 검사하지 않는다"며 검사를 거부했다.

이후 A씨는 질병관리청에 문의했으나 "코로나19 진단검사 관련해 지침을 받은 게 없다"는 대답만 되돌아왔다.

A씨는 "누구나 코로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가 가능하다고 공지했지만 어디서도 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어쩔 수 없이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현재 보건소 등은 누구나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당국의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진단검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아직 상부 기관으로부터 해당 내용과 관련한 지시를 받지 못했다"며 "이전처럼 증상이 있고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만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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