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유행, 가장 크고 장기화..방역·의료체계 한계 임박"
[앵커]
이번 코로나19 3차 유행은 앞선 1,2차 유행보다 더 큰 규모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현재의 확산세를 꺾지 않으면 방역과 의료체계의 대응 역량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코로나19 3차 유행이 앞선 유행들과 비교할 때 가장 규모가 크고 장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방역 당국의 분석결과 드러났습니다.
유행의 정점까지 빠르고 꾸준하게 올라가는 추세인 데다, 아직 정점인지 여부도 명확하게 알 수 없다고 정부는 강조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수도권에 3천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확산세를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머지않아 방역과 의료체계 대응 역량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도 방역 당국은 진단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60대 이상 가운데 10%가 위중증 상태로 진행되고 있다며 고령층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인들 역시 감염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강력한 거리 두기 조치를 취했는데도 확산세가 거센 건, 활동량이 많은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무증상·잠복 감염이 대규모로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방역 당국의 분석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무증상 감염자를 최대한 빨리, 많이 찾아내기 위해 임시 선별진료소 150여 곳을 수도권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대학가나 서울역 등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곳에 주로 설치되고 휴대전화 번호만 대면 익명으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수도권 임시진료소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가동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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