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완치자 "지옥에 떨어진 느낌..퇴원 후 탈모까지"

최종혁 기자 2020. 12. 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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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젊다고 해서 코로나19를 절대 쉽게 봐서는 안 됩니다. 감염됐다가 완치된 20대 청년들은 JTBC 취재진에게 "지옥에 떨어진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감기처럼 툭 털고 일어날 수준이 아니라는 겁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정환/코로나19 완치자 : 근육통 때문에 열흘간은 하루에 한 시간도 잠을 못 잘 정도였고요.]

올해 1월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교환학생
WHO '팬데믹 선언' 터키 국가 봉쇄
4월 초 귀국길
20대 건강한 청년 아무 증상도 없었지만…

[이정환/코로나19 완치자 : 코로나 검사하고 다음 날 결과 나올 때까지 정말 건강했었거든요. 당연히 음성 나올 줄 알았는데…]

좁은 공간에서 시작된 병상 생활

[이정환/코로나19 완치자 : 너무 고통이 심해서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계속 고통이 진행되니까 지옥에 떨어진 느낌이더라고요.]

두 달 만에 받은 '음성' 판정
끝나지 않은 후유증

[이정환/코로나19 완치자 : 퇴원한 이후였던 8월까지 약 4개월가량 M자 탈모가 심하게 진행됐습니다. 원래는 머리가, 이렇게까지가 머리거든요. 여기가 날아간 거예요, 4개월 만에…]

코로나19 확진 이후 완전히 뒤바뀐 삶…

[김지호/코로나19 완치자 : 사무실에 바이러스로 인한 불안함을 가져다준 존재…사람들한테 굉장한 스트레스였다고…]

완치 후…내 의지와는 무관한 '퇴사'
확진자를 향한 비난과 손가락질

[김지호/코로나19 완치자 : 걸리지 않을 확률이 없잖아요. (그러나) 말로 폭력을 하는 행동이 굉장히 빈번하고…]

어느 누구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이정환/코로나19 완치자 : 가급적 외출을 안 하는 게 좋을 것이고…마스크를 꼭 쓴다든지, 밀집 장소에 가지 않는다든지 그런 것을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 20대, 30대, 40대뿐만 아니라…]

지금은 잠시 모든 것을 멈춰야 할 때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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