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 '4만 명'.."거의 모든 곳에서 집단 감염"

신정연 2020. 12.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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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새로 발생한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육백 여든 두명.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누적 확진자 수도 4만 명대에 들어 섰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가 3만에서 4만명이 되기까지 불과 19일 밖에 걸리지 않았는데요.

이런 추세 대로 라면 올해 안에 5만명도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원의 한 노인요양원이 2주간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틀 전 이곳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가 처음 확진됐고, 이후 시설 입소자와 직원 등 20명이 줄줄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처음 확진된 요양보호사는 최근 서울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종로 탑골공원 근처 음식점과 노래교실에 다녀온 남성의 부인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종로구 음식점 집단 감염사례 확진자를 고리로 요양원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원시청 관계자] "(요양원에) 계신 분들 다 와상환자이기 때문에 식사부터 대소변 밀접접촉은 아예 안 할 수가 없는 형편이에요. 환기가 전혀 안 되는 건 아니었는데 창문이 좀 작고."

종로구 음식점과 노래교실발 집단감염이 요양병원으로도 번지면서 관련된 누적 확진자 수는 204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82명, 누적 확진자는 4만98명으로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11개월만에 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속도입니다.

국내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는데 75일이 걸렸습니다.

이후 151일 지나 2만명을 기록했고, 3만 명을 넘기까지는 81일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후 19일 만에 확진자가 만명 이상 늘면서 누적 확진자 수 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안에 누적 확진자가 5만명도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 재생산 지수도 여전히 1 이상으로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지금은 가장 큰 규모이며 장기적인 유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현재 상황은 매우 엄중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접하게 되는 거의 모든 곳에서 집단(감염) 발생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역학조사 인력도 한계에 봉착하면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도 최근 20%를 웃돌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취재: 정민환, 권혁용 /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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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 기자 (hotp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6023452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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