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확진 252명.."자택대기 175명·검사량 1만4천건 최고치"(종합)

윤슬기 2020. 12. 1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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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누적 감염자 1만1426명으로 증가
10일 검체검사량 1만4076건으로 역대 최고치
양성률 10일 기준 2.4%..평균 2.6%보다 낮아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82명으로 나타난 10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내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2020.12.1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도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2명 발생하면서 좀처럼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음식점, 교회,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감염확산이 이어져 확진자가 급증해 병상배정을 받지 못하고 자택대기 중인 환자는 175명으로 집계됐다.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늘리면서 검체검사량도 1만4000여 건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52명이 증가해 1만1426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일 262명을 기록한 후 3일 295명→4일 235명→5일 254명→6일 244명→7일 213명→8일 262명→9일 251명→10일 252명으로 9일 연속 2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당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검사건수로 나눈 확진율(양성률)은 10일 기준 2.4%로 9일(2.3%)보다 0.1% 증가했다. 평균은 2.6%이다. 10일 서울시 검체검사량이 1만4076건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서구 소재 교회 관련(누적 12명)' '은평구 소재 역사 관련(누적 10명)'이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신규 확진자 252명은 집단감염 62명, 확진자 접촉 113명, 감염경로 조사중 75명, 해외유입 2명 등이다.

세부 감염경로는 종로구 소재 파고다타운 관련 12명(누적 181명), 강서구 소재 교회 관련 10명(누적 12명), 강서구 소재 에어로빅 학원 관련 9명(누적 212명), 은평구 소재 역사 관련 8명(누적 10명), 중랑구 소재 실내체육시설Ⅱ 관련 5명(누적 50명), 서초구 소재 사우나Ⅱ 관련 2명(누적 82명), 동대문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2명(누적 17명), 노원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2명(누적 19명), 마포구 소재 홈쇼핑 회사 관련 1명(누적 36명), 중랑구 소재 병원 관련 1명(누적 24명), 중구 소재 시장 관련 1명(누적 36명), 구로구 소재 고등하교 관련 1명(누적 17명) 등이다.

해외유입 2명(누적 574명), 기타 집단감염 7명(누적 5065명), 기타 확진자 접촉 20명(누적 2475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20명(누적 564명), 감염경로 조사 중 75명(누적 2010명)이 발생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82명으로 나타난 10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내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2020.12.10. mangusta@newsis.com

은평구 소재 역사 관련 집단감염은 지난 9일 역사 관계자 2명이 최초 확진됐다. 이후 10일에 8명(역사 직원)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73명에 대해 검사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9명, 음성 115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 진행중이다.

해당 시설은 직원들이 3개조로 교대 근무를 하며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발열확인, 유증상자 관리, 환경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도 미흡해 감염위험도 또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구 소재 콜센터와 관련해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0명이다. 방역당국은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679명에 대해 검사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10명, 음성 24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 진행중이다.

해당 시설은 콜센터 업무 특성상 지속적인 전화 통화로 비말 발생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동료, 지인에게 전파됐고, 확진된 동료가 다니는 교회 교인도 추가 감염돼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강서구 소재 교회에서는 총 12명이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가족이 다니는 교회 교인에게 전파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교인, 가족, 지인 등 접촉자 총 17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11명, 나머지는 검사 진행중이다.

서울시는 아울러 지난 6월부터 실시한 일반시민 대상 선제검사에서 지난 9일 2명의 확진자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일반인 선제검사는 총 1만 4242명(6월15일~12월9일)이 받았다. 9월15일 첫 감염자 발견 후 총 6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자치구별 신규 확진자는 금천구를 제외하고 24개 자치구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강서구 30명, 동작구 19명, 양천·중랑구 16명, 강남·관악구 15명, 서초구 12명, 은평·영등포구 각 11명, 성동·구로·동대문·강동구 각 9명, 용산·마포·송파구 각 8명, 서대문구 7명, 성북·광진구 각 6명, 노원구 5명, 도봉구 4명, 중·강북구 각 3명, 종로구 2명 등이다. 기타는 11명이다.

자치구별 누적 확진자수는 강서구가 7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747명), 관악구(602명), 강남구(652명), 노원구(560명), 성북구(533명) 등의 순이었다.

서울 확진자 1만1426명 가운데 3889명은 격리 중이다. 7431명은 퇴원했다. 사망자는 1명이 늘어 106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70대 서울시 거주자로, 지난 4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지난 10일 사망했다.

10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74.8%이고, 서울시는 85.7%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2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59개이다. 즉시 입원가능 병상은 3개 남았다.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는 9개소 총 1937 병상으로 사용 중인 병상은 1107개이다.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423개이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4만78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대비 689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572명은 사망했고 3만1157명은 퇴원했다. 9057명은 격리 상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시 확진자가 3일 연속 250명대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까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장소와 상황을 불문하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밀폐된 장소에서는 안전할 수 없으며, 현재 일상적인 감염이 만연하여 어디서든 폭발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국장은 "코로나19를 가장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은 3밀(밀폐·밀집·밀접)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 다중이용시설 이용, 모임과 회식, 각종 행사, 다양한 소모임 등을 하지 않고, 사람간 접촉을 줄이는 것"이라며 "주말에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 행사·모임·여행은 자제하고 각종 대면모임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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