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갑질·수당불법 수령 의혹' 부산 소방관서 고강도 복무감사

변해정 입력 2020. 12. 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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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각종 위법·부당한 의혹이 제기된 부산 지역 소방관서에 대한 고강도 복무 감사에 들어간다.

부하 직원에게 갑질을 하고 허위 야근수당을 받아 챙긴 소방간부에 대해서는 중징계 요구와 함께 부당 수령액 환수 조치에 나선다.

A씨에 대한 의혹 제기는 지난달 16일 부산소방본부 고충상담 건으로 최초 접수됐으며, 감사 결과 2018년 7월16일부터 현재까지 14건 200여만 원을 부당하게 타간 것으로 확인돼 환수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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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갑질·수당 불법수령 소방 간부엔 중징계 요구
119안전센터장 도장 가져간 소방서 위법여부 조사
인사시즌·연말연시 '기강해이 없게'..복무점검 강화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소방당국이 각종 위법·부당한 의혹이 제기된 부산 지역 소방관서에 대한 고강도 복무 감사에 들어간다.

부하 직원에게 갑질을 하고 허위 야근수당을 받아 챙긴 소방간부에 대해서는 중징계 요구와 함께 부당 수령액 환수 조치에 나선다.

소방청은 오는 14일부터 부산소방본부와 함께 관내 소방관서에 대한 복무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 지역 11개 소방서와 58개 119안전센터가 대상이다.

갑질 피해, 부당·허위 시간외 근무, 허위 출장, 음주운전·성 비위, 직무태만 등에 대해 중점 점검하게 된다. 위법·부당한 사실이 발각되면 공식 감사에 착수한다.

부산의 한 소방서에서 근무평정 관련 서류를 작성하기 위해 119안전센터장의 업무 도장을 가져간 것과 관련해선 위법 여부 조사에 이미 들어간 상태다. 조사 결과 위법임이 밝혀지면 법적 조치를 하게 된다. 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소방공무원들의 승진 심사는 119안전센터장이 먼저 1차 평가를 하고, 소방서장이 2차 평가를 하게 된다. 그러나 소방서장의 마음대로 평가하기 위해 119안전센터장의 업무 도장을 가져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부산 소방간부 A씨의 부하 갑질·수당 불법수령 의혹은 사실로 확인돼 중징계 의결을 요구한 상태다.

A씨에 대한 의혹 제기는 지난달 16일 부산소방본부 고충상담 건으로 최초 접수됐으며, 감사 결과 2018년 7월16일부터 현재까지 14건 200여만 원을 부당하게 타간 것으로 확인돼 환수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소방청은 또 인사 시즌과 연말연시에 발생할 수 있는 기강 해이를 막기 위해 전국 소방관서를 대상으로 복무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하면 그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는 방침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소방관에 대한 복무기강 해이와 품위 훼손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위법 사항이 적발될 경우 경중에 따라 형사고발 조치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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