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캠프킴에 3100호 공급 예정"..50층? 공공임대? 결정 안 돼

박지혜 2020. 12. 11. 19:2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환 대상 중 유독 관심을 모으는 곳 바로 여기, 서울 노른자 땅인 용산 캠프킴 부지입니다.

반환이 최종 확정되기도 전인, 지난 8.4 부동산 대책 때 이 곳에 공공주택을 짓겠다고 정부가 이미 밝힌 바 있죠.

마침,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시세 차익을 정부가 가져가는 환매조건부 주택을 주장해 온터라 이 곳에 임대주택을 지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용산구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구의 캠프킴 부지입니다.

지하철 삼각지역과 남영역 인근에 위치해 '황금 입지'로 꼽힙니다.

[박지혜 기자]
"이곳 부지는 5만 제곱미터로, 여의도 면적의 60분의 1 정도인데요.

정부는 이곳에 3100호의 공공주택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지난 8월)]
"캠프킴 부지도 주거 공간으로 조성해 3100호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공공임대와 공공분양 물량을 어느 정도로 공급할 진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이 지역을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입지규제 최소구역으로 지정하고, 최고 50층까지 짓게 할 예정이었지만 논의가 진척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서울 도심 고밀 개발을 주장해온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이 구상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변 후보자는 지난해 8월 캠프킴 부지에 대해 "지역 사회에 공헌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언급했는데, 시세차익을 환수하는 '환매조건부 주택' 등 변 후보자가 강조해온 임대주택 모델이 도입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양재일 / 서울 용산구]
"(용산 말고) 공공주택으로 적합한 용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거든요. 여기는 위치도 그렇고 땅값이 비싸잖아요. 교통도 혼잡할 거 같고요."

[이재영 / 서울 용산구]
"소득이 많지 않은 (분들도) 같이 한 동네에서 살아도 괜찮을 거 같아요."

용산구는 8·4대책 발표 직후 "단순히 공급만 늘리는 임대주택 건설은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지균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