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감염 확산에 집단감염 여진..충북 오늘 하루 21명 확진(종합)

엄기찬 기자 2020. 12. 11. 22: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주 9명·제천 6명, 음성·영동 3명씩..누적 519명
새로운 감염 고리 연쇄 전파..가족·동료 줄줄이 감염
11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1명이 추가 발생했다.(뉴스1DB).2020.12.11/© News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 추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도 어느새 500명을 훌쩍 넘어섰다.

가족 간 감염을 비롯해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 고리가 생겨나며 확산세를 더했고, 기존 집단 감염 여진도 계속됐다. 감염원 불명 등의 산발적 감염도 이어졌다.

11일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까지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청주 9명, 제천 6명, 음성과 영동 3명씩 모두 21명(충북 499~519번)이다.

청주에서는 새로운 감염 고리의 등장과 함께 연쇄 전파가 이뤄지면서 가족과 직장동료가 줄줄이 감염된 것을 비롯해 이날 9명(충북 501~505번, 충북 516~519번)이 확진됐다.

지난 10일 50대 A씨(충북 492번)가 확진된 데 이어 이날에는 그의 유치원생 자녀(충북 502번)와 직장동료 2명(충북 503~504번)이 확진됐다. A씨의 감염원은 불명이다.

청주 거주 60대 B씨(충북 501번)도 확진됐는데, 그의 접촉자인 50~60대 3명(충북 517~519번) 또한 이날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의 감염원 역시 뚜렷하지 않으나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오창 건강식품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와 같은 건물에 사는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이 건강식품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충북 433번)의 접촉자로 분류됐던 50대 1명(충북 505번)도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받은 재검사에서 이날 감염이 확인됐다.

부산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이 지난 4일 확진되면서 시작된 이 건강식품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는 직원 12명, 직원 가족 2명, 접촉자 1명 등 모두 15명이 됐다.

청주에서는 또 오창 당구장 관련 확진자(충북 285번)의 10세 미만 초등생 자녀(충북 516번)가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검사에서 확진되기도 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도내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강력한 진원지 중 하나인 제천에서는 집단 감염의 여진이 계속되면서 이날 하루도 6명(충북 506~511번)이 추가 확진됐다.

전날 C씨(충북 482번)의 확진에 이어 이날은 그의 70대 어머니(충북 508번), 지인(충북 506번), 지인의 배우자(충북 507번)가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지난 9일 직장동료(충북 475번)가 확진되면서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직장동료의 감염 경로는 뚜렷하지 않다.

김장모임 관련 n차 감염도 여전해 기존 확진자의 가족 1명(충북 509번)과 접촉자 1명(충북 510번)이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2차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날 감염 경로가 뚜렷하지 않은 60대(충북 511번)까지 확진되면서 김장모임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5일 이후 제천에서는 모두 143명이 감염됐다.

음성에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D씨(충북 496번)의 이웃주민 2명(충북 512~513번)이 확진되기도 했다. D씨와 함께 사는 어머니와 초등생 손주 2명은 전날 확진됐다.

음성군 대소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40대 공무원(충북 514번)도 지난달 27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감염이 확인됐다.

특히 그가 의심 증상이 나타나고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보름 정도를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오면서 동선 또한 광범위한 것으로 드러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동에서는 대구 확진자와 접촉했던 60대 부부(충북 499~500번)와 부부의 남편과 함께 식사했던 60대(충북 515번)가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된 21명을 격리병원과 생활치료시설에 입원 조치하고 동거 가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선과 접촉자도 조사하고 있다.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 498명에서 21명이 늘어 지난 2월 첫 감염 이후 10개월 만에 500명을 넘어 519명이 됐다. 3명이 숨졌고 278명이 완치됐다.

sedam_081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