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 진료소 무료 검사"..실제 가보니 "최대 17만 원"

김형래 기자 2020. 12. 1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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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해주는 선별 진료소는 지역 보건소와 일반 병원에 설치돼 있습니다. 정부가 이번 주 월요일부터 모든 선별 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해주기로 했는데 이 지침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 돈을 내야 한다고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전국의 모든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대상자를 확대했습니다. 지금 현재 선별진료소는 다 무료 검사입니다.]

하지만, 선별 진료소로 지정된 일반 병원들의 대답은 달랐습니다.

[서울 선별진료소 관계자 : 10만 원에서 17만 원 후반까지 비용 나올 수 있어요. (전국의 모든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저희는 아직 그런 공지는 없고요…]

[선별진료소 관계자 : 12만 원 이상 나올 수도 있어요. 비용이나 이런 것 때문에 그러시면 국가 지정(병원)이나 보건소, 이쪽으로 한 번 알아보셔야 해요.]

무료 검사를 통해 검사 건수를 대폭 늘리려던 당국의 지침이 현장에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수도권의 임시 선별 진료소 150여 곳에서도 무료 검사를 할 계획인데, 아직 의료진과 역학조사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감기환자 등을 받고 있는 전국 129개 호흡기 전담 클리닉들을 무료 검사 시설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정부는 선별 진료소로 지정되지 않은 일반 병원에서도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일부 건강보험 적용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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