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950명, 역대 최다..11일만에 두배 폭증(상보)
지역발생 1주 일평균 662명, 누적 사망 578명·위중증 179명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이영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2일 0시 기준 950명 발생했다.
1차 대구·경북 유행 당시 최고점이었던 2월 29일 909명이후 287일만에 900명대에 올랐으며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유입 이후 일일 확진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일 0시 기준 451명 이후 11일만에 두배 이상 증가해 확산세는 더욱 우려스럽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950명 증가한 4만1736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66명, 격리 중인 사람은 9665명으로 전날 0시 대비 608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11월 7일 89명 이후 35일째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확진자 950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362명(해외유입 3명), 부산 59명(해외 1명), 대구 35명, 인천 42명, 광주 9명, 대전 18명, 울산 23명, 세종 1명, 경기 272명(해외유입 4명), 강원 36명, 충북 21명, 충남 10명(해외유입 1명), 전북 6명(해외유입 1명), 전남 8명, 경북 19명, 경남 17명, 검역과정 12명 등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11월29일부터 12월12일까지(2주간) '450→438→451→511→540→628→577→631→615→592→671→680→689→950명'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928명으로 전날 673명 대비 255명 증가했다. 국내 지역발생 추이는 11월 29일부터 12월 12일까지 '413→414→420→492→516→600→559→599→580→564→647→643→673→928명'이다.
이날 0시 기준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62명으로 전날 609.3명에 비해 52.7명 급증했다.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인 1주 일평균 400~500명선은 넘어섰으며, 대구·경북 유행 당시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수는 최다 608명(3월6일) 기록한 것도 넘어섰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359명, 경기 268명, 인천 42명 등 669명으로 전날 512명 대비 157명 증가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1주 일평균 확진자는 494.4명으로 전날 456명 대비 38.4명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전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주요 집단감염지인 Δ종로구 파고다타운 Δ중구 소재 콜센터 Ⅱ Δ강서구 소재 교회 Δ강서구 소재 댄스교습시설 Δ은평구 역사 Δ제주도 퇴직교사 모임 Δ앱(어플) 소모임 Δ동대문 소재 체육시설 Δ송파구 소재 사우나 Δ기타 집단감염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속출했다.
특히 강서구에선 84명(강서구 787~870번)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이외에 구별 확진자는 Δ중랑구 29명 Δ동작구 22명 Δ관악구 15명 Δ양천구 13명 Δ성동구 13명 Δ도봉구 12명 Δ은평구 12명 Δ송파구 11명 Δ강북구 11명 Δ마포구 11명 Δ구로구 10명 Δ서초구 10명 등 순이었다.
경기도 부천에선 요양원과 유안타증권 지점 등을 중심으로 77명(부천 656~732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유안타증권 지점의 경우 지점장과 직원 등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에서도 아름다운 요양원 관련 3명 등 22명(고양 922~943번)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군포에서도 14명(군포 289~302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289~294, 301~302번은 군포 지역의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다.
인천에서는 42명(인천1737~1779번)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부평구 일가족 관련해서는 5명, 부평구 요양원 관련해서는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남동구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에서는 무려 58명(부산 1116~1173)의 확진자가 발생해 비수도권에서 확산세가 가장 컸다. 그 중 1116~1119, 1130, 1140번 6명은 인창요양병원 직원으로 확인됐다. 인창요양병원은 초연음악실 관련 연쇄 집단감염 사례다. 이외에도 1123번 역시 초연음악실 관연 연쇄 감염으로 확진됐다. 댄스동아리발 확진자도 6명 추가됐다. 1115, 1138번은 집단감염이 있었던 댄스동아리 회원이고, 1126, 1131, 1142~1143번은 댄스동아리 회원 확진자의 가족 혹은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
울산에서는 23명의 확진자(울산 399~421번)가 추가됐다. 399~406번은 모두 10일 확진자이지만 역학조사 미완료로 11일 0시 기준 통계에 반영되지 못했다. 이들 8명은 모두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다. 학교발 확산도 이어졌다. 407~409번 3명은 중구 명정초등학교 학생으로,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정중학교 학생의 과외교사(361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425번도 신정중학생으로 관련 확진자다. 410~424번 15명은 모두 북구 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으로 같은 학교 학생인 부산 1102·경남 784번 확진자와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 16명보다 6명 감소했다. 확진자 유입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8명, 유럽 5명, 아메리카 7명, 아프리카 2명이다. 국적은 내국인 13명, 외국인 9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증가한 578명이며, 전체 치명률은 1.38%로 나타났다. 또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증가한 179명이다. 누적 의심 환자는 334만9864명이며, 그중 321만1386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8만6742명이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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