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관련 코로나19 또 터졌다..성석교회 하루만에 68명·서울시 362명 역대 최다

류인하 기자 입력 2020. 12. 12. 11:12 수정 2020. 12. 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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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1일 오전 서울 중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가 국내에 발생한 이래 서울지역 신규확진자가 처음으로 300명대를 넘어섰다. 국내에 코로나19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328일만에 서울지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하루 동안 ‘기타확진자 접촉’ ‘타시도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만 168명으로 집계돼 여전히 개인 간 감염으로 인한 확산이 대규모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12일 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362명으로 이날 전국 확진자 950명의 38.1%가 서울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만 전국 확진자의 절반 안팎의 확진자가 나왔던 기존 추세보다 서울지역 확진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도 268명, 인천 42명 등 수도권 확진자수는 669명으로 여전히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이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두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부산 58명, 강원 36명, 대구, 35명, 울산 23명, 충북 21명, 경북 19명, 대전 18명, 경남 17명 순으로 높은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전일(11일) 하루 동안 1만6084명이 검사를 받아 역대 최다 검사수를 기록했다. 11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지역 확진자는 160명이었으나 불과 6시간만에 20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검사자수 증가에 따른 지체로 보인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는 강서구가 11일 하루 동안 7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대다수를 차지한 집단감염은 강서구 성석교회 관련으로 11일 하루 동안 68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는 91명으로 집계됐다. 강서구에 거주하는 가족 2명이 지난 9일 최초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이 가족이 교회에 방문해 예배를 드리면서 다른 교인들에게 전파한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다.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및 병원 관련 확진 여파도 여전히 진행중이다. 11일 에어로빅 학원 관련 3명이 추가확진판정을 받아 에어로빅 학원 관련 확진자만 215명을 기록했으며, 이 에어로빅 학원 수강생인 병원 종사자가 감염원이 된 병원 관련 확진자도 1명이 늘어 52명으로 집계됐다.

종로구 파고다 타운 관련 확진자도 10명이 늘어 누적 191명을 기록했다. 중구 소재 콜센터(2)관련 확진자도 8명이 늘어 19명으로 집계됐다.

은평구 지하철 역하 관련 확진자도 3명이 신규확진판정을 받아 누적 13명으로 집계됐으며, 제주도 퇴직교사 모임 확진자도 3명이 늘어 1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기타집단감염 확진자 분류도 새롭게 시작했다. 11일 하루 ‘기타 집단감염’에 따른 신규 확진자는 6명으로 누적 5349명으로 집계됐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는 89명으로 누적 2094명을 기록했다.

서울시 제공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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