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서 앞둔 남양주북부서 1급인데 경정 모자라 경감 과장들 다수 채워져

이상휼 기자 2020. 12. 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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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서를 열흘 앞둔 남양주북부경찰서가 1급서임에도 경정급 간부가 모자라 낭패다.

어쩔 수 없이 형사과장, 수사과장, 청문감사관, 경비교통과장에 경감을 임명했다.

특히 수사경과 경정 부족으로 경찰의 주요 보직인 '형사 및 수사'는 모두 경감 과장이 맡게 됐다.

북부청은 3년 전에도 수사전문 경정급 간부가 모자라 곤혹을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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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경찰청, 3년 전에도 '경감 직무대리' 형식 인사로 논란 빚어
남양주북부경찰서 (조감도) © 뉴스1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개서를 열흘 앞둔 남양주북부경찰서가 1급서임에도 경정급 간부가 모자라 낭패다. 어쩔 수 없이 형사과장, 수사과장, 청문감사관, 경비교통과장에 경감을 임명했다.

특히 수사경과 경정 부족으로 경찰의 주요 보직인 '형사 및 수사'는 모두 경감 과장이 맡게 됐다.

1급서라 이들 신임 경감 과장은 고참급 경감 팀장 등을 지휘해야 할 판국이라, 기존 고참 경감들로부터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형사·수사과는 피해자·피의자의 중요 인권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구성원들 간의 신뢰와 원활한 소통이 더욱 중요시 된다.

이처럼 경정 인력난을 겪는 이유는 경찰청 본청에서 올해 5명의 경정 인원을 북부청에 배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급서 개서를 앞두고 '경정 인력난'을 충분히 예상해 배정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부청은 3년 전에도 수사전문 경정급 간부가 모자라 곤혹을 치른 바 있다. 당시 형사·수사과장직에 '경감이 직무대리' 형식으로 채워지는 등 불과 얼마 전까지 호봉이 낮았던 경감 팀장이 상석에서 수사 지시를 내리는 '연공서열 파괴' 현상이 벌어졌던 것이다.

이번에도 과거처럼 예측 못하고 준비없이 그때그때 상황 맞춰 복지부동·임기응변식 간부 인사를 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내부 곳곳에서 나온다.

북부청은 늘어나는 인구와 치안수요를 예측하지 못해 청사를 협소하게 짓고 지하 주차장도 조성하지 않아 현재 청사 곳곳이 공사판인 현실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해당 형사·수사과장 등 경감 과장들은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베테랑 등 오랜 수사 전문가들이다"면서 "해당 지역에서 오래 근무해 속사정이 밝은 사람이 수사와 형사과장을 맡은 것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경정급 간부를 배정해주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북부청 인원들도 자체적으로 노력해서 승진하면 되지 경정이 늘어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산하 13번째 경찰서인 남양주북부경찰서(진접읍 연평리 134-23)는 별내동·별내면·오남읍·진건읍·진접읍·퇴계원면 약 30만명의 치안수요를 관할한다.

오는 23일 개서할 예정이며 9개과, 7개 파출소(진접·퇴계원·오남·진건·청학·해밀·별내)로 조직됐으며 본서 209명, 지역경찰 180명 등 389명이 배치된다.

기존 남양주서는 남양주남부서로 명칭을 바꾸고 인구 약 41만명 수준의 10개동(다산·도농·지금·수석·일패·이패·삼패·금곡·평내·호평), 4개읍·면(화도읍·와부읍·수동면·조안면)을 관할한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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