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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950명.."장사 안되는건 매한가지 3단계로 올려야" vs "신중히 결정해야"

정진욱 기자 입력 2020. 12. 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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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의 한 상가거리가 한산하다. 2020.12.12/뉴스1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12일 0시 기준 950명으로 지난 1월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도 연일 많은 수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3단계 진입은 시간 문제라는 예측이 나온다.

지난 11일 경기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선 67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12일 병원 주변일대 상가에는 손님의 발길이 끊겼다.

부천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이모씨(43)는 "지난달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2.5단계로 하지 말고 강력하게 했어야 했다"며 "지금은 늦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나 2.5단계나, 3단계나 장사가 안되는 건 매한가지"라며 " 힘들지만 빨리 3단계로 올려 감염 고리를 끊고 다시 시작하는게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또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안모씨(45·여)는 "8일 2.5단계가 시작될 때 조금만 버티면 좋아지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아닌것 같다"며 "정부가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상황이 우리나라에도 발생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부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정모씨(42)는 "부천은 인구 밀집도가 높아 감염 확산세가 빠른것 같다"며 "문을 닫고 싶지만 돈을 안벌수는 없고, 항상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거리두기 3단계는 '일상 셧다운'에 가까운 조치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전국적 대유행'으로 평가하고 의료체계 붕괴 위험을 막기 위해 원칙적으로 집에만 머무르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서민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신중한 입장이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이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막대한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3단계까지 시행되면 서민경제는 더욱 힘들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처럼 3단계 격상이 파급이 크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기다려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부천에 거주하고 있는 윤모씨(36·여)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이 얼마되지 않았는데, 좀 더 기다려보면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며 "3단계로 올리면 모든게 마비가 되는 만큼 신중히 결정하는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950명 증가한 4만1736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950명의 신고지역은 서울 359명(해외유입 3명), 부산 58명(해외유입 1명), 대구 35명, 인천 42명, 광주 9명, 대전 18명, 울산 23명, 세종 1명, 경기 268명(해외유입 4명), 강원 36명, 충북 21명, 충남 9명(해외유입 1명), 전북 5명(해외유입 1명), 전남 8명, 경북 19명, 경남 17명, 검역과정 12명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12일 질병관리정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50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 22명을 제외한 지역발생만으로도 928명에 달했다.

3차 유행은 이미 1, 2차 유행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증가세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3차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인 11월 초만해도 신규 확진자는 100명선 안팎을 오르내렸다.

이후 11월26일 581명(지역발생 552명)을 기록하며 500명선으로 올라섰고, 한동안 400~500명선을 유지했다. 이후 12월1일 451명(지역발생 420명)을 기록한 이후 11일만에 2배를 넘겼다.

지금같은 확산세를 유지하면 2000명선까지 확산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임소연 뉴고려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는 "1~2주가 어떻게 될 거냐는 거리두기 격상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지금 같은 추세면 1500~2000명까지 확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SNS에 "정부가 국민들의 큰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 방역강화 조치를 거듭하고서도 코로나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지 못해,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심기일전하여 더한 각오와 특단의 대책으로 코로나 확산 저지에 나서겠다.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총력대응하겠다"고 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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