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비는 스키장, 겨울철 감염 확산 거점 안 되려면?

방준원 2020. 12. 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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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스키 시즌이 시작되면서 스키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외 운동이긴 하지만 이용객들이 몰릴 경우 집단 감염의 거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방역 당국과 스키장 측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방준원 기잡니다.

[리포트]

["마스크 착용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산 정상으로 가는 리프트를 타기 위해 줄을 선 스키 이용객들.

거리두기를 위해 표시해 둔 파란색 봉에 발끝을 맞춥니다.

방역용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리프트에 탑승하지 못하고, 리프트 탑승 인원도 제한됩니다.

정상으로 가는 리프트의 정원은 4명입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 19 감염을 우려해, 2명 탑승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스키를 타고 내려올 때도 마찬가지.

반드시 방역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조경남/경기 용인시 처인구 : "마스크도 하고 버프(방한 마스크)도 같이 해서 (말할 때)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요. 코로나가 워낙 심하니까 다들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잖아요. (방역수칙을) 지켜야죠."]

스키는 실외 스포츠라 상대적으로 방심하기 쉽지만, 집단감염 요인이 곳곳에 있습니다.

리프트 줄을 설 때, 실내 음식점 등 부대시설을 이용할 때 등 이용객들이 몰리면 거리두기가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우하/용평 스키장 스포츠본부장 : "식당 부분은 일단 의자를 많이 줄여가지고 최소 인원이 앉아서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고,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체류하지 않도록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스키장이 주로 위치해 있는 강원도의 경우 현재 2단계인데 수용 가능 인원의 1/3만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2.5단계인 경기도에선 밤 9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습니다.

3단계가 되면 스키장에도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집니다.

또, 스키복과 스키 장비 등은 대여하지 말고 가급적 개인 물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호회 등 스키 모임을 가진 뒤 단체회식 등도 자제해야 합니다.

문체부와 각 지자체는 겨울 스포츠 시설의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이기승/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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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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