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수 1000명 코앞에..긴박하게 움직인 당정청 "국가적 비상상황"

최은지 기자 2020. 12. 13. 0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국내 유입된 후 하루 확진자수 950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전날(12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긴박하게 움직이며 다시 한번 방역 태세의 고삐를 바짝 쥐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 발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대통령 "조속한 안정시키지 못해 송구"..병상·의료인력 등 직접 챙겨
정총리, 일정 취소 후 긴급회의 주재..이대표, 문대통령과 논의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노영민 비서실장. 2020.11.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국내 유입된 후 하루 확진자수 950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전날(12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긴박하게 움직이며 다시 한번 방역 태세의 고삐를 바짝 쥐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 발생했다. 지난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 규모다.

확진자가 늘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금씩 상향 조정해왔나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재 수도권 2.5단계 효과가 나타나려면 1주일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2단계+α의 효과가 무력해진 만큼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위기감이 서렸다. 2.5단계 조치도 실패할 경우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 2000명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당정청은 하루종일 분주히 움직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20분 SNS애 "실로 방역 비상상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정부가 국민들의 큰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 방역강화 조치를 거듭하고서도 코로나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지 못해,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 불안과 걱정이 크실 국민들을 생각하니 면목 없는 심정"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정부는 심기일전하여 더한 각오와 특단의 대책으로 코로나 확산 저지에 나서겠다"라며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Δ역학 조사 역량 강화·진단검사 확대 Δ코로나 전담 병원 긴급 지정(1000개 이상 병상 확보) 및 생활치료센터 확보(1000명 이상 추가 수용 가능) 등 조치를 설명하며 국민들에게도 방역수칙 준수를 각별히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정 총리는 기존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오후 2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당초 정 총리는 오후 2시30분 '문턱없는 D-브리핑'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긴급방역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정 총리는 "정부와 전국의 지자체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사생결단의 각오로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집중하겠다"라며 "중대본 상황관리와 방역대응 체제를 최고수준으로 가동해 감염병 위기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Δ수도권 코로나19 현황 및 대책 Δ병상확보 등 긴급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는 13일 오후 3시 열리는 중대본 회의를 통해 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현황과 확보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또한 정 총리는 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청)와 중앙사고수습본부(복지부)에서 거리두기 단계조정과 관련, 수도권 지자체와 민간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정 총리가 주재하는 중대본 회의는 주 3회에서 주7일로 확대 개최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약 1시간 동안 문 대통령을 면담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 관련 방역과 민생, 경제 대책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국무총리 시절 발휘한 위기극복 능력을 바탕으로 이번 코로나19 위기도 잘 극복하기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silverpap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