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설·강풍 예보..제주도 '비상대응체계' 가동

13~15일 대설·한파·강풍 예보..도, 초기 상황판단회의 열어
산지 5~20cm·중산간 2~7cm·해안가 1~3cm..시설물 관리 유의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시 1100도로에 제설차가 분주히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는 13일 밤부터 15일까지 제주도 산지에 많은 눈이 내리고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되면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3일 밤부터 제주도 산지에 눈 또는 비가 시작돼 15일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밤부터 15일까지 제주도 산지에는 5~20㎝, 중산간 3~7㎝, 해안가 1~3㎝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특히 이 기간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2~4도, 낮 최고기온은 4~9도로 낮게 분포하겠고 강하게 부는 바람으로 체감온도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13일 오전 11시 초기 상황 판단 회의를 개최해 부서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도는 관련기관·부서와 긴밀한 협업 체계를 통해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상황 발생 시 인명·재산 피해 예방과 도민 불편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중산간 도로 등 노선별 제설 작업 계획을 수립해 오는 14일 새벽부터 제설 인력과 장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중산간 도로가 통제될 경우 대중교통 우회 운행 또는 대체 노선도 투입한다.

이와 함께 농업용 비닐하우스와 축사·수산 시설, 농작물 등에 대한 폭설·한파 피해 예방 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수도관 동파에 대비한 비상급수 지원반도 운영한다.

아울러 도는 13일 밤부터 1100도로와 5·16도로 등 산간 지역 도로를 이용하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권고하고, 적설로 인한 도로 통제 가능성이 있어 사전에 정보를 확인할 것으로 요청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13일부터 제주도 육상에는 강한 바람이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하고, 공항 이용객은 운항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며 “제주도 해상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 물결이 2~4m로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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