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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 넘은 확진자..3단계 격상 주저하는 이유는?

입력 2020. 12. 1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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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천 명대를 넘어서면서, 마지막 심리적 방어선이 무너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감염 확산 어디까지 이어질지 우려가 큰데요,

경제정책산업부 이상연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한동안 600명대에 머무는 것 같았는데, 결국 천 명을 넘었습니다. 그런데도 전문가들은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걸로 보고 있다구요?

네, 최근 증가 그래프를 보시면요, 11월 중순 300명대를 기록한 뒤 일주일 만에 500명 대를 넘어섰구요,

급격한 증가 없이 5~600명대를 오르내리다 어제와 오늘, 천 명 안팎으로 폭증했습니다.

대규모 집단감염도 없는 상황에서 환자가 폭증했는데요.

전문가들은 그동안 숨은 감염자를 못 찾고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국립암센터 기모란 교수는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를 현재 1.6으로 추산했는데요.

크리스마스에는 확진자가 2300명이 될 걸로 예측했습니다.

2. 정말 시급한 상황 같은데, 정부가 3단계 격상에 주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금 3단계로 격상하면 더이상 정부가 쓸 카드는 없어집니다.

2.5단계에서는 13만개 시설이 문을 닫지만 3단계가 되면 45만개로 늘어납니다.

결혼식장, 영화관, 미용실, 백화점 등이 모두 영업이 중단되는데요,

정부는 민간기업에도 행정명령을 내려 필수인력을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3단계는 전국에 일괄 적용되는 봉쇄에 가까운 마지막 조치인데요, 아직 일주일 평균 확진자가 조건을 충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2.5단계의 효과를 더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3. 1000명 대를 넘어서면서 'K-방역'이 실패했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상황인데요, 확산을 못 막은 이유 짚어볼 수 있을까요?

거리두기 격상이 매번 뒤늦었다는 점이 지적됩니다.

매번 확진자 급증에 쫓기 듯 최소한의 단계를 올리면서,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네 번이나 단계 조정을 했습니다.

한 번에 강력한 조치가 아닌, 잦은 격상으로 거리두기 메시지 전달에 실패했고, 효과도 없었습니다.

다음으로 진단검사 확대가 늦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은 숨은 무증상 잠복 감염자를 찾아내는 게 시급합니다.

그동안 K-방역의 성공은 '1%대 양성률'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대라는 건 그만큼 검사를 많이 한다, 확진자를 샅샅이 찾아낸다는 뜻이었거든요,

현재 양성률이 4%까지 올랐다는 건 검사수가 적다는 건데요, 역학조사가 한계에 이르면서 검사 대상 추적이 쉽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4. 답답한 마음이 드는 건, 백신 확보도 명확하지가 않다는 건데요, 아직 추가 확보 소식은 없나요?

가장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 내년 1분기 도입하겠다고 밝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일 겁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중인 옥스포드대 연구소장이 "내년 중반이 돼야 미국에서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인데요,

해외 접종상황을 지켜보고, 부작용을 확인한 뒤 접종하겠다는 정부 원칙대로라면 우린 내년 중반보다 늦을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5. 그런데 오늘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백신 접종 내년 3월안에 가능할 거라고 말했는데 추가 계약에 성과가 있을까요?

계약상황을 정리해보면 아스트라제네카 천만명 분은 선구매 계약이 끝났습니다.

화이자, 얀센과는 구매약정서를, 모더나와 공급확약서를 체결한 상태입니다. 즉 계약이 진행 중인 겁니다.

구체적인 계약 진행 상황에 대해선 정부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8일)]
각 개별 기업과 계약서나 구매약정들이 조금씩 상이합니다. 그리고 그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비밀준수 의무를 서로 서약을 했기 때문에 그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좀 힘든 상황입니다.

정부가 이달 안에 모든 계약을 마무리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나머지 회사들과의 계약에서 급 진전이 있었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상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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