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확진' 중국 21만 도시, 대중교통 멈추고 '봉쇄'

송욱 기자 2020. 12. 1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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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도 최근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자가 2명 발생한 인구 21만 명의 한 도시에서는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면서 도시 전체가 봉쇄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날이 밝았지만 거리에 차량과 사람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중국 헤이룽장성의 둥닝시가 오늘(13일) 도시를 봉쇄했습니다.

도시 출입이 금지된 데 이어 차량과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의 운행이 중단됐고, 주민 21만 명에 대한 핵산검사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하자 조기 차단을 위해 전면 봉쇄라는 극약 처방을 쓴 것입니다.

둥닝 옆 도시인 쑤이펀허도 4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학교 수업과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쑤이펀허시 방송 : 시 전역의 각 단지와 마을, 단체 등은 엄격한 방역을 실시하고, 출입 통로는 하나만 남겨둬야 합니다.]

중국 신장위구르 투루판에서도 '무증상감염자' 4명이 발생했고, 앞서 쓰촨성 청두에서는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중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확진자 발생 지역은 모두 '전시상태'를 선포했고 쓰촨성 당국은 고위험군 200만 명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긴급 접종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코로나 백신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페루에서 백신 부작용이 보고됐습니다.

[헤르만 말라가/페루 국립보건원 수석연구원 : 수십 년간 당뇨병을 앓아 합병증이 있는 한 임상시험 참가자는 다리에 힘이 약해지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백신 제약사인 시노팜은 그동안 약 100만 명을 접종했는데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시험 자료는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장현기, 영상출처 : 중국 웨이보)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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