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당연히 한국" 김장 담그는 중국 화장품업체

김지성 기자 2020. 12. 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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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치 종주국은 중국이다." "김치는 중국에서 전해진 것이다." 최근 김치를 둘러싸고 중국의 시비가 잇따랐는데요, 한 중국 기업은 우리나라 김치 맛에 반해서 직접 김장까지 하며 우리나라 김치를 극찬했습니다.

김지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후베이성 징먼시의 배추밭에서 수확이 한창입니다.

중국의 한 화장품업체 직원들이 김장을 하기 위해 직접 심은 것입니다.

[권영자/한국인 투자자 : 한국 김치를 제가 선물했더니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맛있다고. 그래서 그러면 너희가 직접 한번 담가 봐라….]

중국 직원들이 배추도 절이고 무, 파, 젓갈, 고춧가루 등을 버무려 김칫소까지 준비했습니다.

한국 전문가를 초청해 방법을 전수받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김장 시간.

처음 해보는 김장에 솜씨는 서툴지만 연방 맛있다고 말합니다.

[정말 맛 좋네.]

항암 효과와 같은 김치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중국에서도 우리 김치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인 직원 : (이게 한국 김치인가요, 중국 김치인가요?) 당연히 한국 김치죠. (한국 김치 좋아해요?) 좋아해요.]

중국 직원들이 담근 김치는 모두 160포기, 일부는 주변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우영선/요리연구가 : 코로나 시대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잖아요, 건강에. 전 세계적으로 한국 김치의 우수성이 많이 알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함께 모여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동안 김치 종주국과 기원을 둘러싼 논란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한국 김치 최고!]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성훈, CG : 류상수)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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