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즐기는 사람이 주의해야 할 '병'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0. 12.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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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사람이 밀집된 실내가 아닌 탁 트인 운동 공간을 찾으면서 등산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등산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이 무지외반증이다.

안양국제나은병원 박형근 원장은 "딱딱한 등산화가 무지외반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엄지발가락이 눈으로 볼 때 약 15도 이상 바깥으로 꺾여 있다면 무지외반증을 의심해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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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반증/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사태로 사람이 밀집된 실내가 아닌 탁 트인 운동 공간을 찾으면서 등산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등산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이 무지외반증이다. 안양국제나은병원 박형근 원장은 "딱딱한 등산화가 무지외반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엄지발가락 바깥으로 꺾여 있다면 의심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돌출되어 휘는 질환이다. 엄지발가락이 눈으로 볼 때 약 15도 이상 바깥으로 꺾여 있다면 무지외반증을 의심해 봐야한다. 엄지발가락에는 보통 체중 약 60%의 부하가 가해진다. 무지외반증은 발가락 변형을 유발할 뿐 아니라 발을 지탱하는 뼈의 배열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 무릎, 고관절, 허리 통증도 유발할 수 있다.

무지외반증의 원인은 신발인 경우가 많다. 하이힐은 물론 등산화도 주의해야 한다. 울퉁불퉁한 산길을 발볼이 좁고 딱딱한 등산화를 신고 오르면 엄지발가락 안쪽이 계속 자극되고, 발이 받는 하중이 고스란히 해당 부위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박형근 원장은 "다만, 통증이 없어도 일상에 각종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신발을 신는 일상까지 불편할 정도로 엄지발가락이 휘고, 옆 발가락들의 변형까지 나타나고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형이 심하지 않은 증상 초기에는 발가락 교정기 등을 착용해 진행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낫지 않거나 발가락 변형이 심해 통증까지 유발하는 경우 발가락 뼈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고려한다.

엄지발가락 벌리는 스트레칭 도움 돼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려면 굽이 높거나 불편한 신발을 피하고, 발볼이 넓고 움직임이 편한 신발을 신는 게 중요하다. 등산 후 엄지발가락이 빨갛게 변한다면 등산화를 바꿔보는 것이 좋다. 평소 엄지발가락을 벌리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박형근 원장은 “바닥이 평평한 길 위주로 걷고 가급적 등산을 피하면서 족욕이나 마사지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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