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새아침] 천은미"거리두기 3단계 격상했어야.. 오늘이라도"

이은지 2020. 12. 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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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2월 14일 (월요일)

□ 출연자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경제보다 방역이 심각한 상황

- 이번주 연속 검사로 60% 이상 확진자 찾아 낼 듯

- 항체치료제 최대한 빨리 승인 해야, 입원율 4배 경감 효과 있어

- 확산세 유지 또는 악화될 듯... 정부 모든 것 내려놓고 백신 확보에 주력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김우성(이하 김우성): 어제 기준 코로나 확진자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내에서만 1,002명이 발생했고 해외 유입 사례를 포함하면 1,030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환자가 나온 지난 1월 이후 328일 만에 최고치입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리 3단계 격상을 고려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이하 천은미):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전문가들께서 이미 3단계 조치를 많이 요구해왔는데 지금 확진자 상황, 심각성 해석해보면 어떻게 보십니까?

◆ 천은미: 지금 확진자 수치가 1,000명을 넘었습니다. 며칠 사이에 지금 거의 2배 이상 격상을 했는데 이 확진자 수보다 그 밑에 있는 무증상 감염자 수를 생각하면 지금 사실 3단계 이상 격상을 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당장 오늘 내일이라도 3단계 격상을 하는 것이 맞다. 라고 보시나요?

◆ 천은미: 그렇습니다. 주말의 확진자 수를 생각하면 검사 건수가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천 명이 넘었기 때문에 일주일 평균 800명, 1,000명이 아니라 올라가는 추세가 중요하거든요. 지금까지 단계 격상이 늦었던 이유가 여러 가지 경제를 고려했지만, 지금은 경제보다 방역이 너무나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오늘 내일이라도 상태를 보시고 3단계로 격상을 해야지만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네, 감염경로 불분명이라고 말씀을 해주셨고 오늘부터 150여 곳에서 임명검사까지 포함한 검사가 있고 강릉은 전 시민 대상 검사입니다. 전수검사 해야 되지 않냐. 이런 말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천은미: 강릉같이 인구수가 적은 곳에서 전수검사를 하게 되면 조기에 확진자를. 특히 무증상 감염자를 찾을 수 있습니다. 수도권 같은 경우에도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구 같은 경우는 지자체별로 전수조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요. PCR검사 역량이 어려운 경우는 신속 항원검사를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이주에 연속으로 검사를 하게 되면 거의 60% 이상의 확진자를 찾아낸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김우성: 신속 항원검사를 등 3종 검사법을 동원해서 숨은 감염자를 찾아야 한다는 의미인데, 지금 정부가 3단계로 격상을 하게 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까?

◆ 천은미: 일상생활이 중지가 되기 때문에 사람과의 접촉을 차단할 수 있어서 2주 정도 이내에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 세계가 전체 봉쇄를 하더라도 확진자 수가 크게 줄지 않는 것은 이미 지역사회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퍼져있기 때문에 3단계 격상과 더불어서 최대한 신속하게 검사를 해서 초기에 확진자를 찾아서 격리하는 것이 함께 동반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가끔 재난 문자가 오면 한 시간 이상, 몇 시간 이상 확진자와 있었는데 감염이 안 됐다. 마스크를 썼기 때문이다. 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천은미: 맞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마스크 착용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3단계 격상이 도움이 되는 이유는 우리가 일상생활, 직장생활, 사회생활, 식당 이런 곳에서 감염이 되거든요. 마스크를 잠깐 내리는 순간에 감염이 되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차단하는 의미에서 3단계 격상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자, 1,000명이 넘어섰는데 앞서 해외사례도 말씀해주셨지만 이렇게 통제가 안 되는 수준으로 확진자가 늘고 감염이 확산되면 의료 붕괴되지 않나. 지금 괜찮다고 하는데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천은미: 지금 이미 일반 대기 환자들이 많고 그분들조차도 생활 치료시설이 있다고 하는데 입실을 못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치료 기회가 놓쳐지면서 중환자가 많이 늘 수 있고 확진자가 늘게 되면 당연히 취약계층의 중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지금 중환자 병상을 바로 마련한다. 라는 발표를 했지만 중환자는 병상 자체도 확보가 어렵고 전문 인력이 투입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마련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공병원의 역할이 중요한데요 국내에는 공공병원이 매우 적습니다. 최대한 공공병원을, 거점 병원을 이용해야 하고 생활 치료시설을 연수원 등을 동원해서 지자체별로 준비를 하고요. 그래서 최대한 중환자로 가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고, 국내 항체 치료제도 최대한 승인이 빨라지면 확진이 된 분들은 다 주사를 맞아서 입원율을 줄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네, 끝에 말씀하셨던 항체 치료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습니까. 이 정도 위기를 피할 수 있는 정도는 되는 건가요?

◆ 천은미: 항체 치료제는 외부의 연구에 의하면 주사를 맞은 경우는 입원율이 1.6%지만 주사를 맞지 않은 경우는 6.4%로 한 4배 정도 입원 경감 효과가 있기 때문에 확진이 된 경우에 주사를 맞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지금 승인이 나 있나요?

◆ 천은미: 아직 승인이 안 됐고 임상이 아마 올 말에 완료가 되면 긴급승인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김우성: 알겠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이 넘을 경우에는 확산세가 더 빨라질 우려도 있는데 그렇게 전망할 수 있을까요?

◆ 천은미: 지금의 확산세는 1, 2주 전에 감염된 분들이 나오는 확산세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확산세는 당분간 유지가 되거나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독일 같은 사례를 보더라도 굉장히 조절을 잘했는데 겨울이라는 이런 바이러스 활동영역이 강한 시기에 들어서면서 하루에 2만 명 이상이 나오면서 전국이 봉쇄를 당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분명히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단계 격상을 제때 높이고 검사 수를 늘려서 확인해서 최대한 격리를 하는 그런 방법이 동원되어야 하지만 마지막 치료는 백신이기 때문에 정부 당국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백신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예. 백신 빨리 도입하겠다고 총리가 말을 했습니다. 어느 정도 선으로 의료 현장에서 봤을 때 예상하실 수 있을까요?

◆ 천은미: 백신 공급 자체는 우리가 선구매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임상3상이 완료되어서 예방률이 높은 모더나, 화이자는 지금 우리가 선구매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 접종할지는 모르겠고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는 선구매가 됐다고 하는데 그건 임상3상 중이고 연구 과정 중에 문제가 있어서 아마 내년 초가 돼야 승인이 나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에 저의 개인적 소견으로는 실제적으로 우리가 백신을 언제 접종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은 정부 당국의 정확한 발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네,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천은미: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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