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에 머리 숙인 정병익 부교육감..해임 결의안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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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익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이 14일 전북도의회에 머리를 숙였다.
전북도의회가 정 부교육감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의결할 계획이 알려지며 정 부교육감이 깜짝 놀란 모양새다.
정 부교육감은 이날 도의회 의장실을 방문해 송지용 의장 등 의장단에 "신중하지 못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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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정병익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이 14일 전북도의회에 머리를 숙였다.
전북도의회가 정 부교육감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의결할 계획이 알려지며 정 부교육감이 깜짝 놀란 모양새다.
정 부교육감은 이날 도의회 의장실을 방문해 송지용 의장 등 의장단에 “신중하지 못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송지용 의장은 “정 부교육감이 일을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의회는 200만 도민들이 위임한 대의기관이다. 본인 뜻이 맞다 하더라고 절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부교육감은 “교육위원회 정책질의 답변에서 신중하지 못한 발언으로 인해 의장단과 의원들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고 죄송스럽다”면서 “앞으로 발언에 더욱 신중하고 유념해서 의회 업무에 임하겠다”고 했다.
송 의장은 “부교육감의 발언은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겠다”며 “이러한 일이 재발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영일 부의장은 “사석이 아닌 공적인 자리에서의 발언은 신중을 기하고 정제되어야 한다”며 “이후로는 도의회나 도민들에게 불미스런 일이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황영석 부의장은 “공인으로서 공적인 자리에서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가려야 한다”면서 “남은 공직생활에서도 이를 잘 가려서 발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오 운영위원장은 “정 부교육감의 발언 영상을 보고 가슴이 답답했다”며 “공적인 자리에서는 언어순화를 해야 한다”며 “앞으로 공적인 자리에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정 부교육감의 문제 발언은 지난달 24일 교육위원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나왔다.
최영심 의원이 “방학 중에 공무직 돌봄 전담사가 적다. 전국 최하위다”고 지적하자 정 부교육감은 “의원님은 도교육청 노조 때 주장을 의회에서 계속하고 있다”며 “의원님의 발언이 교육감의 정당한 교섭력을 약화시키는데 활용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의원님이 나중에 임기를 마치고 도교육청 공무직으로 돌아오게 되면 미래의 이익과도 관련이 있다”며 따졌다.
이 같은 정 부교육감의 발언에 대해 도의회는 “의원의 출신까지 거론하는 것은 의회를 경시하는 발언이다”며 발끈했다.
특히 “정 부교육감이 비례대표제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며 분개했다.
이 일이 발생한 지 10일 후인 4일 정 부교육감은 의회에 사과하겠다며 찾았으나 오히려 화만 키우고 돌아갔다.
송지용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은 “진정성이 없다”며 정 부교육감의 사과를 거부하고 돌려보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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